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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님은 열아홉을 보고..

(2004.09.23)
 
방금전 형수님은 열아홉 마지막회를 보았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드라마네요..

내가 지금껏 재밌게 본 드라마 중에서도 단연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4살된 아이를 기찻길에 버린 사람들을 용서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에서 작가의 따듯한 시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며 모처럼 느꼈습니다. 동.시.대.인..

우리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고, 또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며, 누군가는 서울에 있고, 누군가는 보스턴이나 뉴욕에 있지만 결국 우리는 동시대인입니다.

비슷은 공기를 마시고, 비슷한 문제에 고민하며 아파하고, 비슷한 것에 즐거워합니다.


너무 상대방을 미워하고 증오하거나 싫어하지 말았으면.. 다른 사람과 나를 구분하고, 따돌리며, 자기만 우월하다고 내세우지 말았으면..


작가가 생각한 별.. 그것이 있어 차가운 우주에 따듯한 온기가 머뭅니다.


마지막 4회밖에 못 보았는데 추석 때 난생처음 다시보기를 해서 앞 부분을 볼 생각입니다. DVD 로도 소장하고 싶네요..



이곳에 쌀쌀한 바람이 붑니다. 학생들은 영어 연극을 한다고 늦은 시간 강당에 모였다가 다시 자기의 방으로 올라오네요. 또 어떤 학생들은 후배들의 공부를 도와준다고 내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식당의 한켠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머리를 맞대고 열심입니다.


이곳에도 별이 있어 차가운 날에 온기를 느낄 수 있나 봅니다..
박형종 2004-09-23 (목)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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