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병원 시훈이가 다쳤다. 이런 글을 쓰기가 고통스럽다.
금요일 경마공원에서 자일같은 놀이기구를 타다 왼손 가운데 손가락 끝이 절단되었다. 뼈가 일부 부셔졌고, 살점이 떨어져나갔다. 한라병원 응급실에서 한 시간 수술을 받았다. 뼈의 일부를 잘라내고, 손톱의 반 정도까지 살점이 떨어져나간 손가락을 바로 밑의 살점으로 봉합했다. 경과가 어떨지는 내일 수술하신 과장님이 오셔봐야 알 것 같다. 우리 가족은 캠핑장 대신 한라병원 506호에서 같이 잔다. 하루 하루가 일년처럼 길다. |
박형종
2010-08-08 (일) 12:14
[18]
다음 글 《 한라병원 》 박시훈
이전 글 《 무인카페와 신비의 도로 》 박형종 |
박형종 고마워. 시훈이는 왼손 네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있어서 당분간 글쓰기가 힘들거야. 2010-08-09 16:39
|
|
박시훈 그래고마워 2010-08-09 16:29
|
|
박형종 고맙습니다. 시훈이는 가끔 어른처럼 한숨도 쉬고 했지만 지금은 병실 동생들과 잘 놀고 지냅니다. 자기 피부를 이식한 부분이 살아날지는 며칠 더 두고 보아야 알 수 있다고 하네요. 2010-08-09 16:51
|
|
박형종 감사합니다. 내일에는 육지로 나가 함께 캠핑을 할 수 있으려나 했는데 끝무렵에 이렇게 되어.. 2010-08-09 17:00
|
|
박형종 고맙습니다. 시훈이는 오늘 아침 처치실에서 붕대를 풀를 때는 벌벌 떨더니, 지금은 텔레비전의 만화영화에 빠져 있네요. 2010-08-09 17:12
|
|
박형종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손가락 손실이 최소로 되도록 수술을 해주셨는데, 결과는 며칠 더 지켜보아야 한다네요. 2010-08-09 17:15
|
|
박형종 감사합니다. 여행을 예정대로 마무리하긴 힘들 것 같지만, 아직 야영장의 텐트는 철수하지 않았습니다. 시훈이에게 병원을 나와 야영장에서 텐트를 철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요. 2010-08-09 17:23
|
|
박형종 감사합니다. 깜깜한 터널을 지나면 곧 밝은 빛이 나타나겠지요. 2010-08-09 17:30
|
|
박형종 고맙습니다.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기도 하구요. 다행히 시훈이가 평소처럼 씩씩하고 밝게 지내고 있습니다. 2010-08-09 17:38
|
|
박형종 고맙습니다. 금요일 수술실 앞 대기실에서 아내 손을 꼭 잡았었지요. 정말 힘든 시간이었는데, 여전히 밝은 시훈이 얼굴을 보니 얼마간 위안이 되네요. 2010-08-09 17:47
|
|
박형종 지민이 고마워~ 너도 조심스럽게 방학 잘 보내고.. 2010-08-09 18:33
|
|
박형종 고맙습니다. 아직 경과를 지켜봐야해서.. 2010-08-10 16:27
|
|
박형종 고맙습니다. 아직은 씩씩한데.. 2010-08-10 16:36
|
|
박형종 고마워요. 병원에서 참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하게 되네요. 방학 잘 보내시구요. 2010-08-10 16:43
|
|
박형종 감사합니다. 근데 경과가 걱정이 많이 되네요. 에휴~ 2010-08-11 09:23
|
|
박시훈 나도
2010-08-11 13:25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