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에서 행복을 느끼는가? 자습감독을 하고 밤 11시에 차를 운전하며 집으로 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사람은 무엇에서 행복을 느끼는가?
행복의 기본 조건은 건강이다. 건강을 잃고 행복을 바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충분한 햇빛, 소음 없는 환경, 알맞은 온도, 좋은 음식, 적당한 잠, 규칙적인 운동, 정신적인 안정을 챙기고, 담배나 술, 과식, 나쁜 음식, 스트레스, 과로, 분노, 우울, 집착 등의 해로운 것을 피해야 한다.
행복의 두 번째 조건은 화목한 가족과 안전한 사회적 환경이다. 가족과 사회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없다면 개인도 존재할 수 없다.
행복의 세 번째 조건은 원만한 인간관계다. 원만하다는 것은 주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낸다는 것이다. 배려하고, 겸손하고, 유머 있고, 협조적이며, 긍정적이고, 믿음을 주는 사람은 대체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이룰 수 있다. 남을 비판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라. 칭찬하라.
행복의 네 번째 조건은 성취감을 주는 것에 몰입하는 것이다. 이것저것 많은 것을 하는 것 같지만 다 끝난 후에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허전한 경우가 있다. 결론은 그저 시간을 낭비한 것에 불과하다. "많다"는 "좋다"를 뜻하지 않는다.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한 가지라도 좋은 것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몰입의 즐거움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의 다섯 번째 조건은 시간과 경제적 여유다. 돈이 있어도 시간이 없는 사람, 시간이 있어도 돈이 없는 사람, 둘 다 없는 사람은 아무래도 행복을 느끼기 쉽지 않다. 사람들은 이미 도구가 주는 편리함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더구나 세계적으로 심해지는 경쟁 때문에 이 조건을 만족하기가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 이럴수록 무엇보다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한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잘 활용하여 경제적 여유를 확보하고, 그것이 다시 여유 시간을 가져다주는 선순환을 일으키도록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행복의 여섯 번째 조건은 행복감을 주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 활동이란 보통 취미라고 불리는 것이다. 사람들은 음악을 듣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거나, 등산을 하거나, 테니스를 치거나, 여행을 다니거나, 요리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활동에서 행복을 느낀다. 취미 활동에 꼭 많은 돈과 시간이 드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산책을 하는 것처럼 단지 걷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지금의 나처럼 글을 쓰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행복을 느끼는 취미를 계발하는 것이고, 그것을 하는 것이다.
나는 행복의 조건을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나에게 행복감을 주는 취미 활동은 무엇일까? 산책, 자전거 타기, 책 읽기, 텔레비전과 영화 보기, 바다소 프로그램 만들기, 글쓰기, 에스프레소 커피 만들기, 인테리어, 여행, 캠핑, 맛집에서 밥 먹고 멋진 카페에서 커피 마시기, 이야기 나누기, 가족과 티타임 갖기 등등.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따뜻한 햇볕이 드는 베란다에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노트북으로 바다소를 하거나 책을 읽는 것이다. 또는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도서관까지 원주천을 끼고 걸어가서 그곳의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할 것 같다. 즐거운 사람들과 집이나 카페에서 수다를 떠는 것도 설레는 일이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위의 조건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자. 게임이나, 술, 담배 등을 통해 일시적인 행복감을 얻으려다가 행복의 선순환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켜라. 작은 변화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마치 작은 씨앗이 커다란 나무가 되듯이 큰 행복을 키울 수 있다.
꿈을 이룬다면 멋진 일이다. 그 과정에서 행복하다면 더욱 좋다. 사실 꿈이란 신기루와 같아서 그곳에 가보면 아무 것도 없다. 꿈을 이루는 과정만이 진짜고 그게 인생이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렵지 않게 우주의 가르침은 하나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바로 행복을 누려라. 오늘 행복의 씨앗을 심고, 그것을 가꾸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