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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야기 / 박형종 / 17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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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지난달 가정의 달 행사로 가훈을 공짜로 만들어준다 길래 집에 하나 써 붙일까 하다가 그만둔 적이 있다. 이왕이면 액자까지 해서 잘 만들어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다. 그렇지만 어떤 글귀가 좋을까 생각해두었다가 언젠가는 멋있는 가훈을 거실에 달 생각이다.

오늘 낮에 바다소에 가훈과 비슷한 일상생활의 모토를 써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그인 할 때마다 그것을 보며 마음가짐을 가다듬을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이 들자마자 30분 만에 포스터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리고 시범삼아 모토를 하나 써 놓았다.

무더운 일요일 오후다. 아침부터 책들을 정리해서 몇 권 버리고 위치를 바꾸고, 어지럽게 꽂혀 있던 여행지에서 가져온 홍보물들을 버릴 건 버리고 나머지는 상자에 넣었더니 깔끔하다. 낮잠 한숨 자고 모처럼 책이나 조금 읽어야겠다.
박형종   2013-06-16 (일)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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