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본 라라랜드
오늘 저녁 집에서 프로젝터로 영화 라라랜드를 보았다. 3년 8개월 전에 메가박스에서 아내와 함께 보고 5년쯤 뒤에 다시 한 번 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조금 일찍 기회가 되었다. 지금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힘든 상황이지만 다시 이렇게 상상력이 풍부한 영화를 마음껏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바란다.
꿈이란 참 묘하다. 꿈이 없는 삶은 색이 없는 물감과 같다. 아이러니한 점은 누구나 꿈을 이루기를 갈망하지만 어느 누구도 거기에 온전히 힘을 쏟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것이 급할 때가 많다. 공부, 숙제, 시험, 리포트, 논문, 일상적인 일 등등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현실의 무게는 생각보다 무겁다. 날개의 힘을 키우기 전까지는 꿈을 향해 날아가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라라랜드 같은 판타지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바다소 수강신청 프로그램의 디자인을 바꿨다. 다양한 기능들을 메뉴 항목에 넣었다. 어느덧 세 달이 다 되어 가는데 그 프로그램 관련하여 마지막 작업이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라라랜드의 남녀 주인공은 결과적으로 꿈을 이루었다. 먼저 꿈이 있어야 꿈을 이룰 수 있다. 그리고 중간에 그만 멈추고 싶을 때, 포기하고 다른 것을 하는 게 나을 지 계속 노력하는 게 좋을 지 잘 판단해야 한다. 어느 것도 한 편의 인생이다. 물론 어느 길을 선택하더라도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훗날 되돌아볼 때 후회는 없을 것이다.
기회는 나이에 상관없이 찾아온다. 그 기회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떨어지는 머리카락도 벨 수 있도록 평소 영감을 갈고닦아야 한다. 그러면 자기가 밟고 있는 땅이 곧 라라랜드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