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입학식 오늘 15기가 입학했다. 1학년 담임을 맡아서인지 느낌이 색달랐다.
지난 금요일 예행 연습할 때 학생부장 선생님이 각별히 나보고 사진기를 갖고 오지 말라고 하셨다. 사진 찍을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그런 말을 들을정도인 걸 보니 내가 사진을 많이 찍기는 찍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 사진만 6만장 정도를 찍었으니.
나는 10년 공적패도 받고, 촛불행진도 하고, 담임 소개 하는 단상에도 앉아 있었어야 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시간도 없기는 했다.
오늘 행사 중에서는 2기 인치원 동문회장의 축사가 인상적이었다.
"오른손을 드세요. 나를 따라 말하세요."
"나는 왕이 되겠습니다. 나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겠습니다."
누구나 자기 분야의 왕이 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이었다.
졸업식 때도 좋은 축사를 하였었다. 빌 게이츠와 같은 사람들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면서 "명문 사립고등학교를 나오고, 하버드를 들어갈 정도의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하버드를 중퇴할 정도의 과감성이 있었으며, 공동 창업할 두 명의 친구들을 만난 것도 행운이었지만, 성공 확률을 높인 것은 절친한 몇 명의 친구가 아니라 이렇게 저렇게 알고 있는 백명의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성공의 확률을 높이려면 전공 분야보다는 관심 분야를 잘 개척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말도 하였다.
15기들도 13년 뒤에 저런 자리에서 좋은 말을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선배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얘들아~ 내일부터는 정상 수업이야.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