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오늘 박혜선선생님이 우리반 아이들이 그리고 쓴 것이라며 A4용지를 6장 주셨다. 상담 시간에 자신을 소개하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것 같았다.
세 번 깜짝 놀랐다. 앞장에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뒷장에 글이 쓰여 있었다. 처음에는 그림 솜씨에, 두 번째는 글씨 때문에, 세 번째는 글의 수준. 아~~ 가야할 길이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3학년에 올라가는 재형이가 곧 발렌타인데이라며 초콜릿과 편지를 써왔다. 작년 국내진학실 인턴으로 함께 일했었다.
무엇보다도 재형이의 밝은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모습 하나면 되지 않을까?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나고 세월이 지나면 세세한 것은 희미해지겠지만, 누군가 자신을 어떤 한가지 좋은 점으로 기억하고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재형이의 (명작은 아니지만) 정성들인 글을 읽으며, 앞서 박혜선선생님이 주신 6명의 글과 오버랩되었다. 무얼 하더라도 최대한 정성을 들이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기를 기대한다.
p.s.저는 선물 사양합니다. 학생들이 주는 작은 과자 정도야 뭐 애교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