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쓰기 개천절이다. 화창한 전형적인 가을이다. 시원이 초등학교는 내일도 쉬기 때문에 4일 동안 학교를 가지 않는다. 시훈이 중학교가 다음 주 월요일 중간고사를 보지 않았다면 멀리 떠나고 싶은 날씨다.
일어나자마자 셀프세차장에 가서 세차를 했다. 아침을 먹고는 시원이랑 야구를 하고, 시원이가 자전거를 타는 동안에 작년 겨울에 사 놓은 광택제를 발라주었다. 힘들어서 문짝 하나만 하고 끝내려는데 시원이가 도와주면서 이왕이면 다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 바람에 오후 1시 반까지 노동을 했다. 점심을 먹고는 뻗어서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레몬차 한잔 마시고 결국 다시 나가서 지붕까지 끝냈다.
저녁에 잠깐 산책을 나가보니 서늘했다. 조금 걷다가 들어왔다.
바다소에 글을 쓸 때는 주로 노트북을 이용한다. 그런데 요즘 유행하듯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짧은 글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지는 않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업로드만 할 수 있어도 현장감 있는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며칠 동안 그 방법에 대해 고민을 했었는데, 새 프로그램을 만드는 대신에 기존 프로그램에서 사진을 업로드 하는 기능을 조금 손보는 정도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시계 바늘이 11시를 가리킨다. 곧 오늘은 어제가 되고, 내일은 오늘이 될 것이다. 그 하루하루 속에 행복한 이야기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