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이야기 / 272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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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라카이파인샌드리조트 #3. 저녁과 아침

리조트에서 저녁은 여유로운 모드가 제격이다.

바닷가에 왔으니 원래는 회를 먹으려 했으나
가족 모두 방을 떠나기 싫어하여 1층에 있는 GS25에서 사서 간단히 해먹는 것으로 결정했다.


풀장에서 들어오자마자 스마트TV를 탐색하는 중


그러나 샤워를 하고 나온 시원이가 TV를 접수. "우리 결혼했어요"를 시청


결국 구석으로 밀려 슬레이트7을 만지는 것으로 만족


나도 누워봤다. 푹신한 구스다운 침구~♥
사고 싶은 사람을 위해 동일한 제품을 팔고 있다


위쪽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가면 경포대 해수욕장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객실 키를 갖다 대면 문이 열린다


오늘의 저녁거리
부대찌게와 매운 족발
GS25에 반찬으로 할 만한 것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웠다


아내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산책을 나서본다


요렇게 해변가 입구에 도착


해변을 산책할 수 있는 데크
오른쪽으로 가면 메인 해변이 나타난다

날이 좋았으면 바닷가에서도 해수욕을 할 생각이었으나
출발하는 당일에도 비가 내렸던 관계로 아예 튜브 비슷한 것도 가져 오지 않았다
낮에 풀장에서 실컷 놀아서 아쉽지도 않았다


여기까지 오는데 빨리 걸으면 3분 정도 되는 거리
라이브로 연주하는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짬뽕된 음악을 잠시 듣다가 U턴
이번 산책은 맛만 보는 걸로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서, 내일 조식 뷔페를 먹을 식당 앞
야외 테이블을 세팅하는 요리사들이 보인다


저녁은 요런 스타일로
텔레비전을 보면서 저녁 먹기



메뉴는 단순하지만 물놀이와 산책으로 허기진 배인데다가
무엇보다 에어컨이 빵빵한 방에서 먹으니 꿀맛이다


무한도전까지 텔레비전을 다보고, 나서지 않으려는 시원이를 데리고 두 번째 산책


해가 진 후의 어스름한 저녁
리조트의 불빛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사진 찍기 바쁘다


이번에도 데크를 따라서만 걷기로


저 하늘 위에 떠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폭죽 연기가 몰려가며 만든 구름


이번에도 여기까지만
폭죽은 왜들 쏘아대는지


멋진 야경 사진 한 번 더 찍어주시고


풀장에도 조명을 해놓았다
물 색깔이 너무 아름답다


그런데 물속에는 청소로봇이 떠다닌다
세상 별 신기한게 다 있네


식당 조명을 이용해서 사진 찍기
시원이의 모델 포스


이제 영화 볼 시간


그리고 다음날 새벽의 모습


새벽에 나 혼자 산책하기
지금 글 쓰면서 발견한 건데 4동이 없다


로비라운지 라나이 앞의 란탄의자에 앉아서 셀프타이머를 사용한 셀카놀이


주인이 셀카놀이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주인 품을 영영 떠날 뻔한 카메라 가방, 지갑, 스마트폰
다른 곳을 한참 산책하다가 어깨가 허전한 것을 깨닫고 화들짝 놀라서 다시 찾아왔다


아직도 꿈나라의 흰 구름 속에서 뒹굴고 있는 아이들


일단 7시 반에 나 홀로 <더 그릴>의 조식 뷔페로 갔다
식음바우처 2만6천 원이 남아 있어서 부담이 그만큼 줄었다


멋진 풍경~


못 믿을 일기예보
만약 그걸 믿고 예약 취소했으면 어쩔 뻔 했어!


뒤늦게 합류


다양한 빵 모음


스타일 굿~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맛있었던 조식 뷔페
단, 배 터질 정도로 과식하게 되는 부작용은 옵션이 아닌 필수


이제야 쏟아지는 비
더욱 운치 있는 풍경


체크인할 때 준 로비라운지 50% 할인쿠폰
이것 때문에 한참 웃었다
(양 손의 검지로 코를 향해 위로 찌르면서) 여보세요! 유효 기간이 있어요 없어요!!


배터지게 먹은 후유증에 시달리는 시원


엄마가 짐 정리하는 동안 씨름하는 남매


마무리 단체사진


비가 오는 관계로 1층 주차장에서 짐을 싣고


체크아웃하고 로비에서 인증샷 추가요~


비가 오니까 여기에서 끝내기 사진 찍기


원주로 돌아오는 길에 차 핸들이 심하게 흔들렸다
브레이크는 다 닳았고, 타이어는 철심이 튀어나오고 펑크 나기 직전이었다고!

타이어 네 짝 갈고, 브레이크도 다 갈았더니 견적이 백만 원에 육박한다
그래도 무사한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비가 오지 않았었다면 자전거를 타고 경포대를 한 바퀴 돌고
안목의 카페도 들른 다음 밤늦게 왔을 것인데

그것을 하지 못한 대신에 차를 고칠 수 있었다
전화위복이랄까


이번은 그야말로 리조트에서만 놀다가 온 리조트여행이었다.
그런 여행은 돈 아까울 거라 생각했는데
라카이샌드파인에서의 하루는 여유로우면서도 알찬 느낌이 들었다.



더 그릴 조식 뷔페에서 가져온 컵 받침대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챙긴 유일한 기념품이다
장식용으로 서재 책꽂이에 세워 놓고 있다가 책갈피로 쓴다
그것을 보면서 다음번 리조트여행을 그려본다
박형종   2013-07-21 (일) 00:52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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