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간의 수학여행을 다녀와서 - 늦은 후기 *그날 그날을 시점으로 하여 적음*
우리 학교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중학교는 2학년에 수학여행을 간다. 5월 13일 부터 13, 14, 15일로, 2박 3일간의 여행이라 보면 된다. 거의 다 내가 가보지 못한 장소이기에 더 떨렸다.
<첫째날>
(월정사, 정동진 모래시계)
두근 두근 설레는 마음을 다잡으며 약 3시간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오대산 월정사에 도착하였다. 절에 도착하니 이번 주 금요일(17일)이 부처님오신날인 관계로 가지각색의 아름다운 연등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내가 예전 부터 알고 있었던 절의 형태과는 다르게 매우 크고 웅장한 모습이었다. 계속 들어가보니 템플 스테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 나중에 커서 부모님과 한 번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늑한 공간인 것 같았다.
다음은 정동진 모래사장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을 가기 위하여 약 1시간 정도를 달려갔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다 냄새가 코를 뚫고 불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와 함께 바다 바람도 세차게 불어 모자가 날라가지는 않나 걱정이 될 정도이였다.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검정색의 긴 열차가 있어 친구들과 뛰어가보니 정동진 박물관이었는데 입장료를 내야 관람이 가능하다길래 친구들과 상의한 끝에 그냥 나왔다.
지금 생각하면 약간 아쉽다. 그리고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큰 동그라미가 땅에 세워져 있길래 가까이 가서 보니 정동진 모래시계라고 한다. 디자인이나 실용성 보다도 그렇게 생각하고 만든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독특해서 이 모래시계를 만든 사람을 만나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 후 정동진 해변에서 친구들과 물을 첨벙거리며 놀았다.
우리가 묵게 된 숙소는 '설악 켄싱턴 리조트'였는데 방안에서 바다가 보여 전망이 끝내주었다. 그러나 시설은 썩 좋지 않았다.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그런 불편은 금방 사라졌다.
<둘째날>
(설악산 신흥사, 흔들바위, 이승만 별장과 김일성 별장 등)
아침 5시 30분 경에 기상하여 피곤한 몸을 이끌고 처음으로 간 곳은 설악산 이었다. 설악산 흔들 바위에 가기전 신흥사 부터 구경하기로 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신흥사 입구가 보였다. 입구를 지나 더 들어가니 어마어마하게 큰 불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커서 불교의 장엄함이 말하지 않아도 다 느껴졌다. 주변에 기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 그 중 한 사람이 기도를 끝내고 가려고 하길래 이게 무슨 불상이냐 하니, '통일 대불'이라 했다. 우리 민족의 영원한 소망인 '통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작된 것이라 말씀해 주셨다. 나도 내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고 흔들바위로 향했다.
과학 선생님과 함께 천천히 걷다 보니, 나와 내 친구들이 2학년 중에서 가장 빨리 도착했다. 가정선생님께서 나와 내친구들을 흔들바위 앞에서 찍어주신다길래 포즈를 취하고 쉬었다. 생각한 것 보다 흔들바위가 커서 놀랐다.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서는 마지막날인 관계로 피자를 2판 시켜먹었는데 친구들과 밖에서 먹는 피자는 정말 꿀맛인것 같았다. 숙소가 피자집과는 거리가 멀어 비록 다 식기는 했지만 맛있었고, 좋은 추억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 같았다.
<셋째날-마지막날>
(통일 전망대)
오늘은 이제 2박 3일 동안의 수학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날이다.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통일 전망대'에 갔는데 바다 너머로 북한을 볼 수 있었다. 내 눈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학교에서 도덕 시간에 북한에대해 배우는데 선생님께 말로만 듣던 북한을 보니 더욱 가까이 느껴진것 같았다. 처음에는 통일에 대해서 금전적으로 나쁘게만 생각한 것 같은데 통일에 대해 더 나은 시각을 갖게 해준 계기가 된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횡성 휴게소에 들렸다.
민사고를 태어나서 2번째로 보는 순간이었다. 정말로 파스퇴르 우유와 민족사관고등학교의 기숙사와 다산관, 충무관이 차례로 보였다. 사진을 찍고 차 안에 돌아왔는데 그 길로 잠에 들었다. 친구들과 2박 3일동안 즐겁고 유익한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도록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더 찍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