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이야기 / 297 페이지
1870개  
[제주2012] 텐트를 접고 다시 아침의 향기로 2012-07-27 박형종
[제주2012] 컨벤션센터 2012-07-26 박형종
[제주2012] 옛날옛적 2012-07-25 박형종
[제주2012] 카트 2012-07-25 박형종
[제주2012] 표선해수욕장 2012-07-23 박형종
⊙ ◁ [291][292][293][294][295][296]297[298][299][300] ... [374] ▷ 
[제주2012] 옛날옛적

아침 먹고 야영장을 떠나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더위를 피해 열 시에 서둘러 나섰다. 처음에 들른 곳은 제주43기념관이었다. 제주가 고난이 많았던 섬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제주는 단순한 관광지 이상의 섬이다. 
 
점심은 김연수선생님이 추천한 교래리 원조닭백숙을 먹었다. 무엇보다 야외에서 정자같이 트인 통나무 위에서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정원이 잘 가꾸어진 집은 대체로 인기가 많다.
 
노루 생태공원으로 가서 노루에게 먹이를 주며 한 때의 시간을 보냈다. 전에는 사료를 주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사철나무 잎을 준다. 작은 노루가 제법 잎을 떼는 힘이 세다. 아이들은 몇 번이나 놓쳤다. 그 옆의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사이에 벤치에 누웠는데 잠깐 잠이 들었다. 한라산 기운을 좀 받았을 것이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제주국립박물관이었다. 먼저 휴게실에서 시원한 음료수로 더위를 가라  앉히고 여유롭게 구경했다. 수 천년의 역사를 작은 공간에 모두 기록한다는 것은 축약이 심할 것이다. 역사는 점점 더 급하게 변하고 기록할 것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는 것 같다. 수 만년 지속된 구석기 시대의 유물은 돌 몇 개에 불과한데, 1000년 전만해도 제법 유물이 훌륭한 자태를 뽐냈다. 최근 50년 사이에 발전을 보더라도 눈부시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앞으로 50년은 또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가 된다. 오늘 둘러본 곳들이 모두 무료여서 더욱 뿌듯했다.
 
모구리야영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성산산일출봉 쪽으로 드라이브하기로 했다. 일부러 해안도로로 빠져서 바닷가 경치를 구경하였다. 아내는 작년에 성산일출봉에서 먹었던 망고아이스크림이 그리웠었던 모양이다. 일출봉 올라가는 길목에 앉아 망고아이스크림, 올레빵을 먹으며 석양빛을 즐겼다. 
 
저녁은 일출봉으로 들어올 때 사람들로 북적이던 옛날옛적이란 한식당에 갔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당에는 그럴 이유가 있다. 주인아주머니가 친절했고, 아들로 보이는 사람이 돼지수육을 미역과 배추에 싸먹는 방법을 친절히 설명하며 하나를 내게 싸주었고, 하나는 아내에게 싸주었다. 그런 친절 하나가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아이들도 맛있게 전복해물탕과 갈치구이, 부침개 등을 먹었다. 다음번에 이 근처를 올 일이 있으면 다시 한 번 들르고 싶은 집이다.
박형종   2012-07-25 (수) 23:22   인쇄


다음 글 《 [제주2012] 컨벤션센터 》 박형종

이전 글 《 [제주2012] 카트 》 박형종
 
구독 79명
바다소 인텔리전스 BI
바다소 인텔리전스(BI)는 바다소 서버를 매개로 발전하는 인간지능을 뜻합니다. 그것은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정신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런 멋진 지능들의 동맹인 바다소 인텔리전스 동맹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바다소 인텔리전스 BI   사진   FAQ
박형종 - 바다소 인텔리전스 BI   동영상
알로하~ 하와이 인사말에서 배우는 현대의 스트레스와 불안 해소법 | 박형종 2026.8.31 스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