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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3학년 이혜원이 바다소에 볼만한 것이 없다고 한 말이 신경을 자극했다. 맞는 말이다. 이왕이면 읽을만한 글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이다. 진작부터 외부의 뉴스나 읽을만한 글을 바다소에 링크하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진지하게 시간을 들여볼 작정이었다. 추석 전날에는 인천 어머님 집에 간 김에 인천 교보문고에 들러 요즘 유행하는 Ajax기술을 이용한 RSS에 대해 살펴보았다.
결론은 실망이었다. 외부에서 가져오는 기사에는 나에게는 쓸모 없는 글이 많았고, 기사로 위장된 광고성 글도 여럿 있었으며, 원문을 읽기 위해 제목을 클릭하면 광고로 도배된 사이트로 안내되었다. 아무리 좋은 글도 관련도 없는 광고들 사이에서는 아무래도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다.
그동안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포털이나 신문사 사이트에서 글을 하나 읽으려면 허접한 광고를 점점 더 많이 봐주어야만 했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자 외부의 글을 링크하는 프로그램이나 RSS리더기를 만드는 계획을 접었다.
대신에 방향을 180도 바꿔 바다소에 올려지는 글과 사진들에 주목하기로 했다. 비록 바다소가 아담하지만 자잘한 이야기들이 더욱 정겨운 곳이었으면 좋겠다. 마치 어느 산골 야생화가 가득 핀 까페처럼.
오늘 추석 연휴의 황금같은 마지막을 바다소에 좋아요 기능을 넣는데 사용하였다. 더 이상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시간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결국 마지막 한 모금의 시간마저 털어 넣어버렸다. 이게 정말 바보같은 마지막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
좋아요.. 이름이 바다소에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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