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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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
아침, 저녁으로 날이 차다. 벌써 긴소매 옷을 꺼내 입었다. 요즘 그렇게 늦게 자는 것이 아는데도 눈이 벌겋고 자꾸 눈물이 난다. 재채기도 난다. 아마도 온도차에 의한 반응같다.
토요일에 어머님이 오셔서 하루 주무시고 가셨다. 원주의 복숭아 축제도 간단히 보시고, 충주에서 온천도 하셨다. 아직 건강하셔서 다행이다. 어머님을 충주에서 이천터미널까지 모셔드리고, 시원이 생일이어서 저녁에는 처제네 가족과 피자를 먹었다.
아이들이 개학해서 학교에 갔다. 오늘 오전에는 아내와 영화 과속스캔들을 재밌게 봤다. 재미난 영화를 보고 나니 라면에 밥을 말아서 점심을 먹으면서도 기분이 들떠 있었다. 오후 늦게는 모처럼 시훈이와 동네 산책을 나갔다. 5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해는 아직 더웠다. 나는 산책 후에 아내가 저녁하는 것을 도와서 조금 남은 소고기로 볶음 요리를 했다.
저녁을 먹고 영화 라푼젤을 봤다. 지난번에 원주 도서관에서 봤을 때 감동적이어서 DVD를 샀었다. 특히 등불이 올라가는 장면은 정말 명장면이었다. 왜 3월 개봉했을 때 그 영화를 몰랐던 것이지 모르겠다. 창체집중활동 갔을 때도 봐서 나는 세 번째고, 가족들은 두 번째로 보는 것이다.
첫 번째와 이번은 우리말 더빙으로 봤고, 창제활동에서는 영어와 밑에 자막이 나오는 것으로 봤는데, 우리말 더빙으로 보는 것이 자막이 화면을 가리지 않아서 좋았다. 나중에서 블루레이 3D를 사서 3D로도 한번 보고 싶다.
엔딩 크레딧만 7분이 넘었다. 그것이 끝날 때까지 시원이는 이번에도 스크린 앞에서 춤을 췄다. 엔딩이 끝나고 원작을 소개하는 보너스 트랙도 보았다. 집에서 보니 이런 것도 가능해서 좋다.
영화를 보는 재미에 먹을거리가 빠지면 섭하다. 지난번 해리포터 볼 때는 마트에서 산 팝콘을 먹으며 봤고, 이번에는 건빵을 후라이팬에 구운 것과 구운감자라는 과자를 먹으며 봤다. (그런데도 지금 배가 허전해서 식빵을 토스트해서 먹으며 글을 쓴다.)
주인공 라푼젤이 꾼 꿈은 18년 동안 매번 자기 생일날 올라가는 등불을 가까이서 보는 것이었다. 반면 악당 형제는 엄청난 돈을, 늙은 마녀는 영원한 젊음을 원했다. 누가 꿈을 이루었는지는 영화를 보지 않고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아이들이 어떤 꿈을 꾸기를 바라는지. 오늘도 밤이 늦었지만 답은 잡힐듯하면서도 잡히지 않는다.
박형종
2011-08-22 (월)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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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현
쌤 ㅠㅠ 저 요즘 폭풍 야식 섭취해요 ㅠㅠ
새벽 두시에 밥 한공기에 계란후라이랑 참기름이랑 간장넣어서 비벼먹고
빵위에 치즈 올려서 녹여먹고 ㅠㅠ
아 또 배고파요 ㅋㅋㅋㅋ
마트에서 산 팝콘에는 소금이 있나요??
2011-08-23 01:53
정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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