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캠핑&스타’를 주제로 한 창의적체험활동 집중이수 기간은 추억이 많이 남은 활동이었다.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 한 학기를 마무리 하면서 2박 3일 동안 여러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로 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서로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첫날인 6월 27일, 우리는 버스를 타고 Coffee Cupper 박물관으로 갔다. 그곳에서 우리가 직접 커피 로스팅 과정을 경험 할 수 있었다. 커피콩을 볶는 과정이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았다. 불 위에서 끊임없이 흔들어주면서 고루 볶아줘야 했고, 자칫 실수를 하면 콩들이 날라가거나 색이 불균형해져 버렸다. 때문에 계속적인 주의가 필요했다. 약간 까다롭긴 했지만 재미있었고, 볶은 콩을 집에 가져갈 수도 있어서 더욱 보람 있었다. 세계의 여러 역사적인 커피 관련 기계를 전시한 박물관과 까지 관람한 이후, 우리는 점심으로 회를 먹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 식사를 우리끼리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일정 량의 돈을 한계로 정해 받고 마트에서 직접 장을 봤다. 친구들과 함께 사야 할 물건들을 직접 정하고 구입했다. 저녁식사인 바비큐를 위해 고기와 김치, 야채 등을 샀고 다음날 아침에 먹을 빵 등도 샀다. 그 다음 바로 캠핑장으로 향했다. 짐을 숙소로 옮기고 푼 후 복불복 족구, 피구 경기가 펼쳐졌다. 조별로 출전해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조가 다음날 장을 볼 때 보너스 금액을 받는 것인데, 두 종목 모두 우리 조가 우승을 해서 4만원을 보너스로 받았다. 저녁으로는 마트에서 샀던 재료들로 직접 바비큐를 했다. 조명이 부족해서 고기 굽기가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해서 나름 먹을 만하게 했다. 라면 등 다른 음식도 먹은 후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놀거나 영화를 보고, 방에서 단체로 게임을 하는 등 밤을 비교적 즐겁게 보냈다. 특히 벌칙을 정해서 했던 젠가 놀이는 영원이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둘 째날 아침은 나와 같은 조의 신영이가 요리했다. 재료가 다양하지 못해서 있는 재료를 가지고 김치, 돼지고기, 깻잎을 이용해 오믈렛을 만드는 등 실험적인 요리들을 만들었다. 식사 후 첫 일정은 레일바이크 탑승이었다. 나는 동인이, 신영이, 수신이와 함께 탔는데, 처음 타보는 거라 어느 정도 기대했었다. 레일바이크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타면서 친구들과 나눴던 대화 역시 정말 인상 깊었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영화를 봤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친구들이 본 영화는 <써니>였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는데 여러 친구들과 함께 보니까 더더욱 좋았던 것 같다. 첫 날처럼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캠핑장으로 돌아와 한동안 또 자유롭게 놀았다. 나는 몇몇 친구들과 바닷속으로 들어가 놀았다. 저녁시간에는 조진호 선생님께서 우리들의 캐리커처를 그려주셨다. 각각의 특징을 잘 잡으셔서 그리셔서 재미있었다. 밤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친구들끼리 놀았다 거의 안 해본 짓이 없다고 할 정도로 정말 이런 저런 놀이를 다 하면서 밤을 지냈다.
마지막 날은 정말 빨리 지나갔다. 아침으로 여자애들이 한 된장국을 비롯한 식사를 하고 얼마 있지 않아 짐을 싸고 캠핑장을 떠났다. 우리가 처음 방문한 곳은 하슬라 아트 박물관이었다. 하슬라는 삼국시대에 그 곳을 부르던 명칭이라는데, 그 박물관에는 실내, 외 모두 신기하고 약간 초현실 적은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신기한 작품들을 친구들과 함께 감상하고, 점심으로 회덮밥을 먹은 후 우리의 마지막 일정인 참소리 박물관을 가보았다. 어렸을 때 가본적이 있어서 어떤 곳인지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보니까 신선하고 신기했다. 참소리 박물관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고, 다양한 축음기를 모아놓은 곳으로, 축음기의 발명가 에디슨의 후손들도 주기적을 방문하는 곳이다. 역사 속의 축음기를 관람한 후 좋은 음향 장비로 다양한 음악을 들어본 이후 박물관을 떠났다. 이것으로 우리 일정은 마무리되었고 바로 버스에 타 귀교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