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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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까페와 해변영화제 준비하기   [2] 2011-06-25 박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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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까페와 해변영화제 준비하기

지금 여섯 시간째 예가체프 커피 생두를 볶고 있다. 한번에 120g~150g 정도를 볶고 있는데 모두 3kg을 볶으려면 20여 차례 볶아야 한다. 볶은 커피를 사는 것이 편하기는 하겠지만 볶은 것은 생두에 비해 3배나 비싸다.
 
볶다가 네 번 실패했다. 조금이라도 볶는 횟수를 줄이기 위해 처음에는 150g씩을 볶았는데 두 번 성공하고, 두 번 실패했다. 그 다음으로는 140g을 볶았는데 한 번 성공하고 한번 실패했다. 130g을 볶는 것은 두 번 성공하고, 한번 실패했다. 120g은 두 번 다 성공이다.
 
내가 갖고 있는 로스팅 기계는 일년 전에 28만을 주고 산 것인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 중에서 가장 싼 것이다. 한번에 많이 볶는 것이 어렵고, 단순하게 시간을 조절하는 기능 밖에는 없다. 똑같은 시간에 맞춰놓고 볶는데 어떤 경우는 성공하고, 어떤 경우는 실패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볶는데 실패했다는 것은 커피콩이 충분히 볶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잘 볶아진 것은 색깔이 까무잡잡하고, 부피가 충분히 팽창해 있으며, 가볍고, 깨물면 바삭하게 부서지며, 쓴 맛이 적다. 처음에 잘못 볶으면 몇 번이고 다시 볶아도 그대로다.
 
그 동안은 집에서 별로 많이 먹을 일이 없기 때문에 보통 100~120g씩 볶아왔고 실패하는 적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네 번이나 실패하니 짜증이 난다. 아무튼 시간이 지나면서 잘 볶인 커피도 수북히 쌓이고 있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맛난 커피로 숙성되어 있을 것이다.
 
지난 며칠 동안 해변영화제를 위해 프로젝터를 살까 고민하다가 학교에 있는 것을 사용하기로 했다. 오늘 작정하고 교실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 프로젝터를 조진호선생님과 함께 떼어냈다. 집에 가져와서 테스트해보니 화질과 밝기가 마음에 든다. 노트북에 외장스피커를 연결하니 음량도 쓸만했다.
 
얼마전 원주의 도서관에서 상영한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다. 그 영화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DVD까지 사고 프로젝터도 준비했다. 스크린은 캐리커쳐 그리기에 쓸 보드지나  건물벽을 임시 방편으로 사용할 생각이다.
 
해변까페와 해변영화제가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된다.
박형종   2011-06-25 (토) 01:35   [2]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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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영   ㅋㅋㅋㅋㅋ쌤 학교기물파손 벌점이 5점인가그렇던데ㅋㅋㅋㅋㅋㅋ
2011-06-2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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