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이야기 / 332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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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에버랜드 무료 숙박권이 있어 추석 연휴에 쓰려고 했으나 비가 와서 집에서 쉬었다. 오늘 아침까지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없었는데 낮에서야 낮부터 종일 비가 온다고 했다. 이래서야 예보가 아니라 실시간 중계 아닌가? 며칠전부터 에버랜드 간다고 좋아하던 시원이도 순순히 수긍해서 마음이 편했다. 다음달에 에버랜드의 사파리 도보체험을 예약해 놓았는데 그때 가면 된다고 설득한 것이 통한 것 같다.
영화 "스튜어트 리틀2"를 보고, 아내가 에버랜드 간다고 싼 삼각김밥과 김밥,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나와 아내는 낮잠을 잤고, 아이들은 각자 노트북으로 동영상 수업을 듣거나 동화를 봤다. 에버랜드에서 였다면 온 가족이 비를 맞으면서 열심히 놀고 있었을텐데. 집에서 푹 쉬는 것도 피로가 풀려서 좋은 것 같긴 하다.
저녁에 "1박2일" 프로그램을 보며 배달시킨 치킨을 먹었다. 그리고는 모처럼 텔레비전 뉴스를 잠시 보았다. 역시 예상했던대로 명절을 앞두고 있음에도 밝은 뉴스가 거의 없다. 곧 텔레비전을 끄고 음악을 틀었다. 시훈이가 거실에 있는 홈씨어터에 MP3가 담긴 USB메모리를 꽂았다. 아파트라 음량을 크게 키울 수는 없었지만 5.1채널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가 괜찮았다. 시원이는 소녀시대의 노래가 나오자 저절로 몸이 움직였다. 오늘 아침 여행간다고 슈퍼주니어의 "너 같은 사람 또 없어"를 다운받았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다.
저녁을 먹고 아내와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셨다. 한 모금밖에 안되는 커피이지만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면 꼭 까페에 있는 느낌이다. 시훈이와 시원이는 마지막 남은 뻬르쉐 설탕 한 개와 부스러기 설탕가루를 나눠 먹었다. 시원이는 잠 자기 전에 나에게 책을 한권 읽어달라고 했다. 가끔 읽어주는데, 내가 읽어주는게 재미있나 보다. 시훈이는 자기도 읽어달라고 했다.
어느덧 이렇게 하루가 금새 지났다. 하루는 막상 쓰려면 쓸게 없는 만원짜리 지폐 같다. 오늘은 아내가 애들을 재우고 서재로 나와서 내 옆에서 인터넷을 한다. 뭐 하나 보니 쇼핑몰에서 신발, 가방, 옷 등을 구경하고 있다. 나는 이 블로그를 쓰고 남은 밤에 인터넷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해보았다. 별로 하고 싶은 게 없다. 오늘 틈틈히 그 동안 미뤄놓았던 바다소의 기능들을 보강했는데, 그것이나 마무리 해야겠다. 에버랜드의 캐빈호스텔도 나쁘지는 않지만 아무려면 집만큼 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찰흙으로 무언가를 빚고 있는 중.
안방에 있는 시훈이 침대에서
박형종
2010-09-20 (월)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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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종
감사합니다. 저는 내일 인천으로 가서 추석을 지내고, 처가댁인 금산을 들러 목요일 원주로 올 예정입니다. 인천에서 금산으로 갈 때 항상 막히는 편인데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즐거운 추석되세요.
2010-09-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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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소 인텔리전스(BI)는 바다소 서버를 매개로 발전하는 인간지능을 뜻합니다. 그것은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정신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런 멋진 지능들의 동맹인 바다소 인텔리전스 동맹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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