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숙모님께 (2002.04.30)
어제 오늘은 모처럼 비가 많이 오네요.. 이 비에는 또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씻겨 내려갈까요?
나는 기억도 나지 않는 어렸을 적을 빼놓고는 외숙모님을 뵈은 적이 없지요. 어떻게 생기신 분인지 마음씨는 어떤 분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아요. 어머님에게는 단 하나뿐인 오빠인데도 이렇게 되었네요.
어머님은 결혼 직후부터 온갖 장사를 하셨기 때문에 친척들을 챙기실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으셨고 그 때문에 그 자식들도 친척들과 왕래를 거의 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파주에 사신 외숙모님은 어머님보다 2살 어리시기 때문에 이제 64세의 한참이신 나이시지요. 그런데 어제 자궁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 파주에서 옷장사를 하시며 그렇게 호강하게 사신 것도 아닌데..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편안하시옵기를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