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릿 타블릿을 사용한 첫번째 그림이다. 6년쯤 전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 와콤의 그라파이어2라는 타블릿을 5만원 정도에 샀는데, 그동안 구석에 쳐박아 놓았었다.
이번 달에 조진호선생님 교실에서 3백만원 하는 액정타블릿을 보고 타블릿에 다시 관심이 갔다. 몇 가지 종류를 놓고 살까말까를 여러날 고심하다가, 오늘 그 중 한가지를 사려고 작정하면서 퇴근하였다.
마지막으로 타블릿이 나에게 적합한가를 테스트하기 위해 예전의 타블릿을 꺼내 몇 시간 갖고 놀아보았다. 몇 십만원 하는 것을 샀다가 다시 구석에 쳐박아 놓는 일이 벌어지면 안되니까.
그러다보니 내 수준에는 예전의 것도 과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그림은 3백만원짜리에서 그려보았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지만, 나 같은 솜씨도 3백만원짜리와 5만원짜리를 구별하지 못한다. 에효~ 구태여 비싼 것을 새로 살 필요가 없으니 오히려 다행일지도.
당분간 예전의 타블릿으로 그림 그리는 훈련을 해볼거다. 그림은 사진과는 또 다른 묘미가 있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