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조회 스피치 원고(2026.8.31) 알로하~ 여러분 반갑습니다! 월요병이란 말이 있지요. 누구나 월요일을 힘들어하는데요 오늘은 비도 오고 졸립고 덥고 습하고, 그런데 제 이야기를 듣고 나면 오늘 하루가 특별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제 이야기 주제는 스트레스와 불안입니다.
저는 29년 전에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갔는데요, 여행 내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알로하~ 였어요. 한번 따라해 보세요. 알로하~ 그때는 하와이 원주민들이 반갑다고 인사하는 말쯤으로 생각하고 우리도 열심히 알로하~ 하며 돌아 다녔어요. 그런데 어젯밤에 오늘 이야기 원고를 마무리 하다가 그때 생각이 나서 검색해보니 알로하는 존재를 뜻하는 알로, 숨결을 뜻하는 하가 합쳐진 말이래요. 존재의 숨결~ 너무 멋진 말이지 않나요? 알로하는 단순히 안녕하세요를 넘어 사랑, 우정, 기쁨, 평화, 연민 등 모든 긍정적인 감정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고3은 대학 입시 스트레스로 마음이 무겁고 불안하고, 1,2학년은 시험에 스트레스 받고, 또 선생님들도 이런저런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갑니다. 어쩌면 스트레스와 불안은 모든 현대인의 숙명이 아닐까합니다. 그렇다면 먼 옛날의 하와이 원시인들은 스트레스와 불안이 없었을까요? 아마 더 많았을 거예요.
그래도 우리가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변에 멋진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 교실에서 만나는 선생님, 집에서 반겨주는 가족, 따뜻한 이웃.
넓은 우주에서 우리가 하필 이 좁은 체육관에 존재할 확률은 불가능한 것인데요 거기다가 무수히 많은 분자들이 완벽한 인간의 형태로 배열되어 내가 말하고 여러분이 그것을 듣고 있는 상황은,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기적이지요.
춥고 깜깜한 동굴에서 살던 원시인들은 서로를 꼭 껴안아 따뜻한 체온을 느끼고, 사냥할 때 맹수에게 쫓기던 이야기를 밤새 하고, 서로 알로하~ 하면서 스트레스와 불안을 이겨냈을 겁니다. 이제 동굴 같은 기숙사에서 엉뚱한 짓을 하는 친구를 볼 때 눈앞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구나~! 하고 꼭 안아주세요. 그윽한 눈빛과 따뜻한 말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존재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학교 폭력 같은 걸로 학생부장 선생님을 괴롭힐 일도 없고 스트레스와 불안은 스르르 사라질 겁니다.
오늘 친구들의 숨결을 느껴보면서 즐거운 월요일 보내기 바랍니다. 알로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