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소감 1학기 중간고사가 코앞이다. 학생들에게 전반기 소감을 써보라고 했는데 방금 전에 나도 글을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 문제를 내고 나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어제는 원주의 신경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엑스레이를 여러 장 찍고, 외부 충격파 치료와 전기 치료, 냉찜질을 받고, 염증약 5일치를 처방받아 복용 중이다. 세 달쯤 전부터 특별한 계기도 없이 오른쪽 팔꿈치가 살짝 아팠다. 특히 얼굴을 씻을 때 통증을 느꼈는데, 왜 이런 증세가 생겼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저절로 나아지려나 기대를 했는데 최근 들어 조금 더 심해졌다. 의사 선생님과 물리치료사님은 혹시 테니스나 골프를 치거나 무거운 짐을 든 적이 있었냐고 물으셨는데 운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 달 전쯤에 딱히 무거운 짐을 든 기억도 없었다.
딱 하나 의심스러운 것은 바다소를 만드느라 하루 다섯 시간 이상 노트북 키보드를 치고 있었던 적이 많았다는 점이었다. 물리치료사님도 그게 원인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당분간 키보드를 치는 작업은 줄이고 의사 선생님이 알려준 팔 스트레칭을 자주 할 작정이다. 다행히 바다소 업그레이드가 일단락되어가고 있다. 더 멀리, 더 강력하게 전진하기 위해 숨을 고르고, 체력과 지혜를 쌓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