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서 빠진 이야기 토요일 아침이다. 오늘은 5시 반에 일어나서 바다소의 제출 답안 페이지에서 별 코멘트를 쓰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노트북 화면의 세로 정렬을 다듬었다.
어제 1학년 학생이 인공지능 제미나이에서 나를 검색한 프로파일을 보여줬고 나는 별톡에 올려달라고 했다. 어제는 피곤해서 자세히 읽지 못했는데 오늘 읽어보니 내가 20여 년 전에 쓴 책, 학교에서의 활약을 중심으로 너무 멋지게 분석했다. 그것을 어떻게 알았지 하는 내용도 있어 인공지능에 새삼 감탄했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분석에서 빠진 내용도 있다. 나름 인스타 인플루언서(?)인데 그게 빠졌고, 무엇보다 바다소(badaso.net)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아마 로그인을 하고 수업을 들어야 그 기능의 일부라도 경험할 수 있을 텐데 인공지능이 그것은 학습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쓸 책, 내가 할 유튜브, 내가 만들 바다소 컴플렉스, 인텔리전스 얼라이언스 등등. 나는 매우 오랫동안 그 꿈들을 그렸고, 어떤 것은 눈앞에 있는 것처럼 선명하지만 정작 그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가능성은 영에서 무한대 사이 어딘가에 있고, 지금 하는 것 하나하나에 따라 확률이 새로 계산된다. 내가 시간과 정신을 낭비할 수 없는 이유다. 10년 뒤에 인공지능이 어떤 프로파일을 쓸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