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기록판 어떻게 하면 의자에 앉아 시간기록에 집중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제 아침 숫자판에 시간기록을 나타내자는 생각이 났다. 오늘 7개의 커다란 숫자판이 와서 서재 책장에 올려놓았다. 그중 4개는 누적 시간을, 3개는 오늘 시간기록을 보여준다. 인테리어 용으로도 좋은 것 같다. 두 개를 더 사서 누적 시간이 1만 시간을 넘는 경우와 하루에 10시간이 넘는 경우도 나타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겨울이 한창이다. 오늘은 새벽에 온도가 영하 12도까지 내려간다. 어젯밤에는 보일러가 갑자기 안 되어서 아파트 기사님이 와서 살펴보니 4년 전에 보일러를 새것으로 교체할 때 배관의 연결부를 제대로 조이지 않은 때문이었다. 예전에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했을 때 볼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아 고속도로에서 바퀴가 빠질 뻔했던 이후로 가장 황당한 일이었다.
아파트 기사님이 여러 배관 중에서 어디서 물이 새는지 확인하기 힘들어 보일러를 끄고 밸브를 잠그고 다음 날 낮에 확인해보자면서 철수하려던 찰나에 다행히 내가 스마트폰 불빛을 비춰가면서 운 좋게 물이 똑똑 떨어지는 배관을 발견하였다. 바로 단열재와 냉동 테이프를 벗긴 후에 배관 연결부를 조일 수 있었다. 하마터면 이 추운 날에 밤새 보일러가 얼어 터지거나 얼어 죽을 뻔했다.
새해 시작부터 세상이 여러모로 급변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부정 선거를 하고 국민을 탄압하며 굳건하게 버티던 악의 무리들이 하나둘 무너지고 있다. 더 많은 정의로운 일들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날 것이다.
한편 인공지능과 로봇이 개인, 기업, 국가 차원에서 커다란 기회이자 도전이 되고 있다. 사람들이 새로운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이럴 때일수록 인간의 따스한 체온이 더욱 그리울 것이다.
차가운 1월에 기록판을 거울삼아 따뜻한 세상을 위해 더 많이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