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12월에 들어서니 깜깜한 시간이 부쩍 늘었다. 이틀 전에 첫눈이 내렸지만 아직 낮에는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그렇게 춥지는 않다.
토요일이다. 아침에 가볍게 동네를 산책했다. 아파트 앞에는 도로 확장, 배수로 공사, 원형 교차로 공사로 연일 중장비들이 들락날락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 입주하고 18년 만에 큰 변화가 생길 모양이다. 점심에는 그 현장 옆을 구경하며 걷고 근처 식당에서 대구매운탕을 먹었다. 낮잠을 자고 저녁 먹기 전에 짧게 산책을 다녀왔다.
아침부터 방금 전까지 바다소의 자잘한 부분들을 다듬었다. 바다소는 여기로 이사 오기 3달 전부터 만들기 시작했는데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그래도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에 바다소의 내 예명을 레전드로 바꿨고, 오늘 유튜브 채널 이름도 '박형종의 물리수업 & 레전드'로 바꿨다. 요즘처럼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후세에 레전드로 기억될 이벤트나 이야기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꾼 레전드가 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운 좋게 그 근처까지는 갈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머리를 식히러 다시 산책을 나갔다 와야겠다. 멋진 토요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