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형, 내 예명 내 예명을 '꿈의 마법사'에서 '빡형'으로 바꿨다. 2000년 선생님이 되고 학생들이 거의 처음부터 나를 빡형이라 불렀다. 그때는 나이가 형뻘이 맞을 수도 있었지만 25년이 지난 요즘도 그렇게 부른다.
그동안 빡형에 대해 별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딱 하루 전에 유튜브 채널 이름을 골똘히 바라보다가 박형종보다는 빡형이 부르기 쉽고 친근해서 좋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리고 방금 전에 빡형을 바다소에 내 예명으로 등록했다. 예명 프로그램을 만든 지 3년 만에, 30여 명의 학생들에게 예명을 지어준 후에 제대로 된 내 예명을 찾게 된 것 같다.
예명은 사람에게 새로운 의미를 준다. 그것이 생각, 행동, 운명을 바꿀 수 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좋은 예명을 지어주기 위해 며칠, 몇 주간 고심하기도 한다. 성격, 이름, 진로, 말이나 행동, 사건 등에서 영감을 받는 경우도 있고, 내게 보낸 리포트 일지 등을 읽어보며 머리를 쥐어짜기도 한다.
빡형이란 예명답게 친숙하고 든든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