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가 있는 세상 10월 1일 밤부터 외부 작업으로 8일가량 바다소에 접속할 수 없었다. 2007년 바다소를 만든 이후 1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바다소가 없었던 긴 연휴에 인사동 호텔에서 묵으며 1박 2일로 서울 구경을 다녀오고, 추석 전날에는 어머님을 뵈러 인천을 갔다 왔고, 그제는 처가가 있는 대전에 내려갔다 왔다.
바다소가 없어서 심심했던 와중에 세 번의 여행과 그 사이에 휴식을 취하느라 바다소를 집중적으로 할 시간적, 체력적 여유가 안 되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집에 센서등을 추가로 달고, 자동차 용품과 에스프레소 액세서리를 구매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정리하고, 유익한 유튜브 영상들을 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바다소는 그 모든 것들과 다르다는 게 명백해졌다. 나에게 바다소는 꿈을 알려주는 지도이자 나침반이고, 그것으로 가는 비행기, 배, 자동차의 엔진이며, 그 궤적과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책과 일기장이다. 한마디로 바다소는 내가 발전하고 빛을 내게 하는 도구다. 그것이 나를 남들과 다르게 한다.
바다소는 사람들에게 비슷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은 어지럽지만 희망은 언제나 어느 곳에나 있다. 바다소가 있어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