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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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간판   [1] 2010-06-05 박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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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간판

아침 담임시간부터 까페에 손님이 왔다. 스페인어 선생님께 어제 점심 때 커피를 마시러 오라고 했는데, 어제는 수업이 많아서 오늘 온 것이다. 부담임이기도 하셔서 가람, 채림, 명선, 희원, 호정이와 함께 내가 뽑아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짧지만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학생들에게도 이런 커피를 뽑아주느냐며 놀라하셨다.
 
이나영선생님이 선물해준 커피잔으로 마시며 잔이 이쁘다고 마음에 들어 하셨다. french bull이라고 쓰여 있는데 어느 방송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쵸크아트의 버들선생님이 요즘 내 까페를 위해 간판을 만들고 계시단다. 자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내게 보여주었다. 아직 다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성급한 마음에 파일을 가져왔다. 이렇게 스스로 도아주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풍성한 까페가 돼가는 것 같다. 다음 주가 기대된다.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손은주선생님은 와플도 만드는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처음에는 그냥 웃고 말았는데, 토요일 특별 메뉴로 그것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하다.
 
김창환선생님한테 들렀다가 더치커피(찬물로 한 방울씩 몇 시간동안 추출한 커피)를 한잔 얻어 마시고, 캠핑에서 자주 사용되는 세 가지 매듭법에 대해서도 배웠다. 고리의 넓이가 유지되는 매듭, 길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매듭, 두 끈을 연결해주는 매듭이다. 눈썰미가 없어 몇 번을 따라해봐도 헷갈린다. 그 끈을 빌렸는데 오늘은 집에서 그 세 가지 매듭법을 확실히 손에 익힐 작정이다. 배운다는 것은 참 재미있는 일이다.
박형종   2010-06-05 (토) 15:45   [1]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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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종   글쎄.. 우연과 필연이 다 뒤섞여 있겠지 뭐. 사실 인영이뿐만이 아니라 내가 찍은 사진은 엄청나게 많아. 그 중 극히 일부만 바다소에 올리는 것이고.
 
어떤 애들은 찍으려고 하면 사진기를 피하기도 하고, 그런 일이 몇번 생기면 더 이상 카메라를 들이댈 이유가 없는거지. 또 사진에는 스토리가 있어야 해. 그게 없으면 구태여 힘들여서 사진을 찍을 이유도 없고. 그렇게 어렵사리 사진을 찍고나서도 매거진에 부합하지 않으면 바다소에 올리지는 않아.
 
인영이는 담임시간에 바로 내 옆자리에 앉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카메라를 쉽게 가져갈 수 있지. 팔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 스토리를 갖고 있고. 사진 찍히는 것을 피하지는 않아. 내 요구대로 여러 차례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하지.
 
그리고 바다소의 스타일에 잘 맞는 것 같아. 자주 들락거리고. 주간계획서, 친구 기념일 축하글도 자주 쓰고. 그러다보니 바다소에 인영이가 쓴 글, 내가 인영이에 관해 쓴 글, 사진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 같아.

2010-06-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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