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종 글쎄.. 우연과 필연이 다 뒤섞여 있겠지 뭐. 사실 인영이뿐만이 아니라 내가 찍은 사진은 엄청나게 많아. 그 중 극히 일부만 바다소에 올리는 것이고.
어떤 애들은 찍으려고 하면 사진기를 피하기도 하고, 그런 일이 몇번 생기면 더 이상 카메라를 들이댈 이유가 없는거지. 또 사진에는 스토리가 있어야 해. 그게 없으면 구태여 힘들여서 사진을 찍을 이유도 없고. 그렇게 어렵사리 사진을 찍고나서도 매거진에 부합하지 않으면 바다소에 올리지는 않아.
인영이는 담임시간에 바로 내 옆자리에 앉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카메라를 쉽게 가져갈 수 있지. 팔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 스토리를 갖고 있고. 사진 찍히는 것을 피하지는 않아. 내 요구대로 여러 차례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하지.
그리고 바다소의 스타일에 잘 맞는 것 같아. 자주 들락거리고. 주간계획서, 친구 기념일 축하글도 자주 쓰고. 그러다보니 바다소에 인영이가 쓴 글, 내가 인영이에 관해 쓴 글, 사진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 같아. 2010-06-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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