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와 함께 즐거운 여행 바다소가 어느 정도 완성된 것 같다. 아직 끝은 아니겠지만 한 번 마침표를 찍고 싶다.
방금 산책을 나섰다가 강한 바람이 불어 한 걸음 만에 다시 들어왔다. 수원 원룸에 사는 아들은 서울에서 노트북을 사고 떡볶이로 저녁을 먹었고 지금은 노트북과 씨름을 하고 있을 것이다. 딸은 방에서 자기가 요리한 순대볶음을 먹으며 43인치 스마트모니터로 야구를 본다. 어제 바퀴 달린 스탠드를 설치했는데 잘 쓴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역전했다고 거실로 나와 소식을 전하고는 냉큼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나와 아내는 저녁을 먹기 전에 멋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동네 식당에서 중국요리를 먹었다. 각자 자기 방식대로 금요일 밤을 즐기고 있다.
바다소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행복은 가까이 있지만 다가가는 길은 안개에 싸여있다.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알 수는 없어도 바다소가 있어 즐겁고 든든한 여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