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여행 사흘 연휴에 먼 여행을 떠나는 대신에 인근 지역 맛집과 카페를 다니며 알차게 즐기고 있다. 어제는 학교가 있는 횡성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에는 손짜장과 탕수육을 먹었다. 세 군데 핫한 카페도 들렀다. 집을 나선 지 12시간 만에 돌아왔다.
오늘은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오픈한 멋진 카페에 첫 손님으로 방문했다. 금세 입소문을 타고 인기 폭발할 곳 같다. 건물 인테리어가 훌륭하고 카페라떼가 달콤하니 매우 맛있었다. 스콘 2개와 미니 케이크를 서비스로 주셨다. 점심에는 집에서 꼬마김밥, 비빔만두와 컵라면을 먹었고, 저녁에는 아들 생일 식사 모임을 하고 집에 와서 밤 10시까지 티타임을 했다. 10여년 전 아들이 사춘기 때 훈계하고 서재로 와서 바다소에 기록했던 글을 몇 개 읽었다. 그때는 밤 2시까지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오늘 틈틈이 별 랭킹 페이지의 로딩 시간을 줄이는 작업을 했다. 어젯밤에 알고리즘을 몇 시간 고민했는데 12시간의 여행으로 피곤해서인지 좀처럼 마땅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도 끈질기게 머리를 쥐어짜서 결국 괜찮은 방법을 찾아냈고 밤 1시에 홀가분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그 방법을 코딩으로 구현하는 것은 간단했다.
먼 여행도 좋지만 가까운 여행도 즐겁다. 여행은 일상적인 궤도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움을 경험하는 이벤트다. 새로움은 어디에도 있다. 내일은 또 어떤 여행을 하게 될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