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뜨는 태양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인상적인 대사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이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미래가 불안할 때 이 말은 큰 위안이 되었다. 일단 푹 자고 내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그동안 환경은 변하고, 게임의 규칙도 변하며, 과거의 실패, 안 좋았던 경험에 대한 인식도 변하고, 희망이라는 싹도 자란다.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음이 급하다. 당장 뭔가를 내놓으라고 한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 인정하려 한다. 그러나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사람은 파도가 아니라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어젯밤에 어떻게 하면 별 랭킹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를 골똘하며 바다소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수만 번 본 화면이고 새로울 것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서 더 이상 손댈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뜩 화면이 복잡하게 느껴졌다. 별 목록이 너무 많은 정보를 보여주고 있었다. 밤이 늦었기 때문에 내일 아침에 작업하자며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일찍 눈을 떴다.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하며 잠시 꾸물거리다가 서재로 와서 페이지를 다듬었다. 첫 페이지와 수강과목 페이지에 별 목록 대신 별 개수, 별 랭킹을 나타냈다.
내가 바다소에서 원하는 것은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다. 내가 변하는 것, 내가 가만히 있어도 주변이 변하는 것. 자잘한 좋은 변화들이 모여서 결국 큰 도약을 이룬다. 내일 뜨는 태양은 내일의 나를 비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