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번개처럼 한 학기가 지났다. 그동안 작은 이야기에 40개 이상의 글을 썼을 정도로 바다소를 활발히 업그레이드 했다. 수업 프로그램을 다듬고, 디자인을 개선했다.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방학 때는 차분하게 물리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
변화가 빠르다. 특히 인공지능이 뜨겁다. 인간이 하던 일들이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는 세상이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 희망과 걱정이 교차한다. 나는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목표를 설정하고,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고, 좋은 질문을 하고, 더 나은 선택을 위한 힘과 지혜를 기르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 배우고, 용기 있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변화를 즐기는 자세, 긍정 마인드와 여유를 가져야 한다.
비가 쏟아지고 개울이 요란한 소리를 낸다. 거실 베란다의 캠핑 의자에 앉으니 아파트 공사장 소음이 개울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 산수유 잎을 짓누르던 커다란 물방울은 빗방울에 부딪혀 속절없이 부서진다. 세상을 사는 지혜와 겸손을 자연에서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