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이케아 조명 어제 이케아 조명이 택배로 와서 조립했다. 발라스트 장스탠드인데 주문할 때는 가격이 싸서 놀랐고, 상자를 받고서는 부피가 작아서 놀랐고, 조립할 때는 아이디어가 좋아서 놀랐다. 10분 정도 조립하는 재미도 있다. 함께 주는 8W 노란 LED전구를 끼니 꽤 밝다.
아침에 일어나서 인스타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내 인스타에는 학생들 사진이 많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기록용으로 그리고 아이디어 진작 차원에서 내 사진을 올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늘 사진은 제목을 정하기 어려웠다. 10분 고민하다가 나를 주인공으로 해서 "나 & 이케아 조명"으로 했다. 사진도, 제목도 마음에 든다. 앞으로 종종 "나 & 누구(무엇)" 제목으로 사진을 올릴 계획이다.
제목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나"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 때문이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고 무리를 이루는 존재이며 그것이 인스타,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가 번창하는 이유다. 그러나 성찰이 없는 개인들이 모인 집단은 사회적으로 위험하며, 거기에 속한 개인에게도 불행이다. 이런 집단에서 개인은 소모품으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흔히 소규모 친목 모임 등의 형식으로 광기를 위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예 발을 담그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타인에 의존적이거나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 깊은 생각을 해야 한다. 주변 사람, 좋은 글과 책, 훌륭한 영상, 멘토들의 조언을 참고하되 결국은 자신이 잘 판단할 일이다.
서재 리클라이너에서 글을 쓰다가 마무리할 겸 옆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란 스탠드 불빛, 커튼 위의 간접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작은 방이다. 침대와 책상 사이에는 카페에서 쓸법한 1인 소파가 놓여 있다. 그 소파에 기대앉아 다리를 스툴 위에 올려놓고 생각한다.
꿈은 무엇인가? 꿈을 위해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즐거운 분위기와 환경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 시간을 아끼고 효율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가?
한 번에 큰 성공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좋은 생각도 쌓이고 쌓여야 비로소 빛이 나온다. 새로 산 조명 덕분에 오늘 아침 글도 쓰고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이 조명 밑에서 좋은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