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페이퍼
오늘은 민사고에 와서 열 번째 맞는 스승의 날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부끄러워진다. 나는 얼마나 학생들에게 사랑을 주었는가?
올 해는 두 장의 롤링페이퍼를 받았다. 한 장은 학생들 전체가 쓴 것이고, 한 장은 반 아이들이 쓴 것이다. 일일이 읽어보았는데, 정감있게 글을 잘 썼다. 제법인데~
3학년 진홍이와 주현이는 직접 카네이션을 접어서 주었다. 채림이, 인영이, 의철이에게서 편지와 카드도 받았다. 지영이도 편지를 써서 점심 때 식당에서 줬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롤링페이퍼에 글을 못 썼거나 편지가 체질이 아닌 학생들은 이곳에 꼭 글을 쓰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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