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5월의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의 날이라 퇴근하는 길에 바로 메가박스로 가서 <알라딘>을 보았다. 디즈니의 영화답게 볼거리와 유머, 교훈이 잘 녹아 있다. 몇 번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다. 아내가 며칠 전부터 <알라딘>을 볼거냐고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도 물어보길래 바로 예약했다. 보기를 잘 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다. 아내는 집에 와서까지도 여흥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었다.
나는 영화에서 이왕이면 즐겁고 아름다운 판타지를 만나고 싶다. 무거운 이야기는 뉴스에도 넘친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스크린 안으로 빨려 들어가 행복해지고 싶다. 디즈니 영화의 단골 레퍼토리는 공동체에 대한 사명감, 진실, 믿음, 용기, 사랑 등이다. 디즈니 영화의 덕목은 사람들에게 그것이 가능하다는 판타지를 심어 준다는 점이다. 판타지라는 말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갖고 있지만 사실 판타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리라는 설렘, 부자가 될 것 같은 희망, 원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 등등이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
사람들에게 어떤 판타지를 줄 수 있을까? 판타지를 만드는데 집중하라. <알라딘>은 나에게 어렵지만 행복한 숙제를 던져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