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 프로그램 스케줄 프로그램 하단에 첨부된 미니달력에 ajax 기법을 적용했다. 그전부터 그렇게 하고 싶었으나 기술적으로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배너 랭킹에 적용했을 때의 경험을 살려 오늘 시도해보았는데 한 시간 만에 성공했다. 역시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는 쉽다.
시훈이가 집에 와서 이틀을 자고 가면서 주말이 휙 지나간 느낌이다. 어제는 새로 오픈한 스타벅스를 구경하고, 서가앤쿡에서 점심 먹고, 라돌체비타에서 커피를 마셨다. 동네에 갈 곳이 점점 늘어나서 좋다. 날씨까지 미세먼지가 없이 맑고 따뜻하여 계속 야외에 머물고 싶은 하루였다. 저녁에는 집에서 시훈이의 생일파티를 했다. 시훈이는 생일 케이크를 한 조각 먹고는 친구들을 만나러 바로 나갔다. 친구들이 생일이라고 식용유, 밀가루, 된장, 밥주걱, 주방세제, 수세미, 어항용 칼라스톤, 코코넛워터, 인조잔디, 식물영양제 등을 한 상자 선물했는데 요즘은 이렇게 엉뚱한 것을 선물하는 것이 유행인가보다.
오늘은 아침에 스타벅스 이벤트에서 타온 컵에 드립커피를 내려서 마셨다. 한 번은 콜롬비아 슈프리모를, 리필할 때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마셨는데 처음 개봉해서 그런지 예가체프가 더 부드럽고 진한 향미를 냈다. 낮에는 시훈이를 터미널에 데려다주고 베트남쌀국수를 먹고 시립도서관에서 잡지책을 보았다. 시원이는 곧 있을 중간시험 준비 때문에 집에서 공부를 했고, 저녁에는 텔레비전을 보고 저녁으로 라면을 끓였다. 달걀도 두 개 넣고 제법 프로 같은 솜씨로 잘 요리했다.
밤에 스케줄 프로그램 작업을 하려고 할 때 태연이형에게서 영상통화가 왔다. 50분 정도 서로의 얼굴을 보며 이런저런 소식을 교환했다. IT기술 덕분에 몇 시간 거리를 움직이지 않고도 편하게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나눴다.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 요즘 교실에서 고1 학생들 수업을 하면 절반 이상이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필기를 한다. 앞으로 10년 뒤에는 또 어떻게 변해있을지? 우리는 어떻게 적응해야할지? 낮에 아마존 킨들을 사려고 조금 알아보았는데 전자책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을 것 같다. 현재 갤럭시엣지6플러스라는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데 갤럭시노트10이 가을에 나오면 살까 생각 중이다. 특히 카메라가 끌린다.
나는 종이책을 선호하고, 흰 종이에 모나미 플러스 펜으로 쓰는 것을 좋아한다. 10년 뒤에도 이런 점은 그대로일 것이다. 물론 나도 바뀌고 있다. 2년 전부터 수업할 때 무거운 책을 펼치지 않는다. 손으로 쓴 자료를 스캔하여 바다소에 업로드 하고, 스마트폰으로 그 자료를 보면서 수업하고,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활약을 메모하고, 온라인 퀴즈를 내고,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을 읽는다. 바다소를 만들고 활용하는 덕분에 다행히 나는 어느 정도 세상의 변화에 발을 맞추며 따라가고 있다. 태연이형과의 긴 통화가 끝나고 그만큼 작업할 시간이 줄었지만 원래 마음먹은 대로 스케줄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오늘은 시간이 부족해서 실패하더라도 내일 거기에 조금만 더하면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중요한 것은 도전하는 것이다. 바로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