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외식 - 미스터피자 퇴근하려는데 김인석선생님이 가족끼리 피자를 먹자고 했다. 평일 가족모임은 드문 일이라 잠시 망설였지만 아이들이 좋아할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마침 시훈이 생일이 일주일 남아서 생일축하 이벤트를 신청할 수 있었다. 피자에 초를 꽂고, 휴대폰 액정만한 즉석 사진을 뽑아주었다.
피자를 먹고 헤어지려고 하였으나 아이들이 집에 가서 더 놀자고 조르는 바람에 김선생님 집으로 차를 마시러 갔다. 김선생님이 새로 산 캠핑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며, 밤 10시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가 언뜻 엄마의 차를 빼앗아 마시는 시원이의 손에 눈길이 갔다.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이렇게 손이 자란 것일까?
나는 얼른 마침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카메라로 그 모습을 찍었다. 이럴 때는 항상 카메라를 갖고 다니는 습관이 고맙다.
종종 아이들의 시간은 너무 빨라 그것을 붙잡기 힘들다. 오늘은 그것을 붙잡을 수 있어서 운이 좋은 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