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단위 어제는 시원이가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강릉 문학탐방을 갔고, 나는 아내, 시훈이와 함께 마이테라스라는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도 마셨다. 언뜻 양평 테라로사를 벤치마킹한 것 같은데 어린이 놀이방도 있고, 인테리어도 더 풍성한 느낌이다. 할로윈 스타일로 꾸민 것이 재미있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아서 오래 외출하기가 꺼려졌다. 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아내가 만든 만두로 점심을 먹었다. 농업인의 날이라고 해서 아내와 함께 따뚜공연장에 가서 부스를 둘러보고 찐빵, 버섯, 카레용 불고기 등을 샀다. 드라이브 삼아 혁신도시와 반곡역을 구경했는데 날씨가 추워졌고, 나뭇가지들이 앙상했다. 집으로 와서 낮잠을 자고, 저녁으로 카레를 먹었다. 중간 중간 간단하게 바다소를 다듬고, 《한 마디면 충분하다》는 책을 읽었다.
오늘 바다소에서 내 꿈과 오늘 할 것 목록을 업데이트 하였다. 항상 꿈에 이르는 길은 멀고 어렵다. 그렇지만 가는 길이 즐거울 수 있다면 힘들지 않을 것이다. 꿈과 오늘 할 것 목록을 정리하다가 세 가지 비밀을 발견했다. 첫째, 하루하루의 실행 계획이 없다면 그런 꿈은 무의미 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실현가능한 꿈이 아니라 공허한 기대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바로 두 가지 꿈을 목록에서 지웠다. 둘째, 하루하루의 실행 계획은 시간 단위로 나타내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건강을 위해 하루에 “팔굽혀펴기 30개”를 하겠다는 것은 언뜻 좋아 보이지만 시간 단위가 아니라 개수 단위로 나타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하루에 “팔굽혀펴기 5분”이 좋다. 좋은 이유는 다음 때문이다. 셋째, 하루의 실행 계획을 짧게 쪼개야 한다. “팔굽혀펴기 5분”을 한 번에 하기는 힘들 수 있다. 그렇지만 한 번에 1분씩 다섯 번을 하루에 하는 것은 힘들지 않다. 마찬가지로 “수학 공부 2시간”을 한 번에 하는 것은 버겁다. 공부하다가 쉬고, 다른 것을 하다가 또 공부하면서 하루에 2시간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 실행 계획을 시간 단위로 나타내면 바다소의 오늘 할 것을 시간 기록과 연결하여 짧게 쪼개기 편하다. 나는 시간 기록 중일 때 시계가 돌아가는 모습이 좋아서 자꾸 시간 기록을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이번에 업데이트 하면서 오늘 할 것 목록을 시간 기록 항목과 일대일로 연결 했다. 이제 시간 기록을 하면 그것과 연결되어 있는 오늘 할 것에 자동으로 시간이 누적된다. 이런 장치들은 꿈을 위한 노력에 작지만 긍정적인 보상을 제공한다. 그것이 나를 앞으로 움직이게 할 것이다.
누구나 일요일 밤에는 철학자가 된다. 답이 정해지지 않은 미래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내가 내일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를 결정한다. 즉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이번에는 조금 쓸만한 생각이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