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이야기 / 18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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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소 새 메인페이지

금요일 저녁에는 친구와 선배를 학교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고 어제 토요일에는 뮤지엄산을 구경했다. 그리고는 아내와 함께 혁신도시의 스타벅스로 가서 무료쿠폰을 써서 아이스 카페라떼를 마셨다.

오늘 아침에는 집 근처를 산책하다가 파리바게뜨에서 빵을 사서 아침을 먹었다. 화분에 물을 주고 베란다 옆 1인 소파에서 환상적인 날씨를 즐기며 더치커피를 마셨다. 점심은 집에서 삼겹살과 목살을 구워먹고, 아내, 시훈이와 함께 치악산 밑의 나무이야기란 카페의 야외 정원에서 드립커피를 마셨다. 날이 좋아서인지 사람들로 북적였다. 시훈이는 곧 중간시험이 있지만 이런 날씨에 바깥바람을 쐬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집에 시훈이를 내려주고 나와 아내는 기업도시에 있는 네오플램에 가서 할인 이벤트 중인 상품들을 구경했다. 도자기텀블러가 1000원이어서 두 개를 샀고, 칼과 도마 세트가 2천원이어서 또 두 개를 샀다. 문 닫을 시간이 가까운 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기업도시에 온 김에 아파트 공사 현장도 둘러보았다. 넓은 땅에 고층 아파트들이 빼곡하게 지어지고 있었다. 정감이 가는 도시가 되려면 앞으로도 10년은 족히 걸릴 것 같다.

저녁은 치악산 근처의 강원도이야기에서 떡갈비와 보리굴비 한정식으로 먹었다. 맛이나 가격보다는 분위기 때문에 들렀다. 반찬들이 4인용 테이블을 가득 채워 밥그릇 놓을 곳도 없어서 불편했다.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가격도 조금 낮추면 좋지 않을까 싶다. 아직도 저녁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고 있다.

아침에 이제부터 무엇에 시간을 투자하면 좋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후보들이 몇 개 떠올랐는데 딱히 이거다 하는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뭔가는 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면서도 오늘은 그냥 쉬고 싶었다. 무엇보다 날이 너무 좋았다. 작업은 내일부터 하면 된다. 오늘은 내일 무엇을 할지만 정해놓는 것으로 충분하다.

밤에는 노트북으로 바다소를 물끄러미 들여다보았다. 혹시 개선할 부분이 있을까?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효과가 있다면 그 수고를 미룰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러다가 화면의 왼쪽이 오른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전하고 좌우대칭이 심하게 맞지 않는 것이 어색하다고 느껴졌다. 이것은 취향 차이인데 어떤 때는 왼쪽은 허전하게 비우고 싶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새 메인페이지가 완벽한 좌우대칭이 아닌 이유는 왼쪽의 콘텐츠들은 잘리지 않고 한 화면에 다 나오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왕창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새 레이아웃이 마음에 든다.
박형종   2017-09-17 (일) 23:33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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