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포트 과제연구를 하는 학생들이 일지를 그날그날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번 수업 때 종이로 양식을 만들고 학생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런데 종이에 펜으로 쓰기보다는 노트북으로 타이핑하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기는 학생들도 많을 것 같았다. 그래서 웹으로 리포트를 쓰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종이로 작성해도 되고, 웹으로 써도 된다.
바다소의 리포트 프로그램은 다른 사람에게 제출하는 용도뿐만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진행하는 동아리, 봉사, 연구, 기타 활동에서 일지를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메모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리포트 프로그램에는 표지를 작성하고 다른 회원(선생님)에게 제출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바다소 통계에서 최근에 기록한 사람을 나타내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어젯밤에 만들다가 피곤해서 완성하지 못하고 잤는데 오늘 감기 기운 때문에 새벽 4시에 깬 김에 한 시간 정도 투자해서 끝냈다.
오늘은 이 글을 올리는 것으로 바다소를 로그아웃 할 작정이다. 메종 6월호를 보면서 머리를 가볍게 할 것이다. 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적절한 균형과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살고 있다. 온라인은 오프라인의 능률을 올리고 생각을 보관하는데 활용되어야 하고, 오프라인은 온라인 작업에 방향과 영감을 제시하여야 한다. 이제 쉴 때조차 온라인이 없는 오프라인은 완전하지 않다. 가령 나는 힐링하는 기분으로 리클라이너에 앉아 잡지책을 볼 때도 손만 뻗으면 닿는 곳에 스마트폰을 놓는다. 머리가 말랑말랑할 때 떠오르는 좋은 생각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마찬가지로 산책할 때도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걷는다. 수업 자료도 스마트폰으로 접근할 수 있게 서버에 업로드하고, 수업 때 책 대신에 스마트폰을 들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오프라인의 어떤 부분을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한다. 이것을 가장 잘하는 기업이 미국의 아마존인데 조만간 주식가치가 사상 최초로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도 있다.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일부분만 맞다. 원자적인 레벨에서는 분명 맞는 말이지만, 그것들이 조합되고 융합되면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변형에 대해서는 맞지 않다.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결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한 결합 중에서 최고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결합이다. 앞으로 많은 기회가 거기에 있을 것이다. 다만 사람들은 수 만년 동안 돌도끼로부터 시작된 오프라인 도구에는 익숙해있지만 온라인 도구를 다루게 된 것은 20여년에 불과하고 따라서 미숙하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인류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나갈 것인지 흥미진진하다.
이제 로그아웃 할 시간이다. 물론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에서든 스마트폰이나 기타 어떤 다른 도구를 사용해서든 틀림없이 곧 다시 바다소에 로그인 하게 될 것이다. 새롭게 떠오른 생각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