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이야기 / 195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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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합정점 2017-04-30 박형종
낚싯대 2017-04-29 박형종
시험이 끝난 후 2017-04-29 박형종
사랑합니다 선생님 2   [1] 2017-04-24 박병진
베란다에 온 봄   [2] 2017-04-23 박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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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온 봄

날씨가 좋다. 시훈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도서관에 일찍 갔다. 이번 주가 중간시험 기간이다. 주말에는 아침 9시가 넘어 여러 번 깨워야 간신히 일어나는데 시험 부담이 세긴 센가보다. 그보다는 아침 7시부터 오픈되는 도서관 열람실의 자리가 빠르게 줄어드는 것이 더 큰 압박일 수도 있다. 집에서 공부해도 되는데 열람실에 가면 아무래도 분위기 탓에 자극이 되긴 할 것이다. 그래도 어제 오후에는 도서관에서 빠져나와 혼자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힐링하고 카페에서 가볍게 마무리 공부를 하는 여유도 즐길 줄 안다. 그러기에 어제도 날씨가 좋았었다. 오늘은 낮에 스타벅스에서 나와 만나기로 했다. 공부는 공부고 삶은 삶이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재미있고 보람된 삶을 인생의 끝으로 미룰 이유는 없다.

시원이는 박물관에 봉사하러 친구랑 걸어갔다. 박물관에서 하는 만들기 행사에 꼬마들이 체험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이란다. 자기가 꼬마일 때 했던 체험이다. 봉사도 봉사지만 친구와 함께 재잘거리며 점심도 먹고 하는 것에 더 재미를 느낄 것이다. 시원이도 어제는 내가 깨워도 거의 11시에 일어났는데 오늘은 8시 40분에 벌떡 일어났다. 이래서 주말 오전에 뭔가 할 게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는 이번 주말 한가하다. 어젯밤에 시훈이에게 천체의 운행에 대한 케플러 법칙과 만유인력 법칙을 설명해주었다. 자연의 법칙은 시험을 위해서만 잠깐 공부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이다. 덕분에 나도 32년 만에 일반상대론을 다시 공부했다. 그 당시에 사논 책들이 누렇게 변했지만 활자 속에 담겨 있는 노력과 열정은 그대로 선명했다. 인간의 지식을 극한까지 추구하는 분들에게 존경심이 들었다.

어제 오늘 아침에 잠깐 동네 산책을 나갔다. 어제는 낮에 시원이가 끓인 짜장면을 먹고 함께 혁신도시 단독주택단지를 걸어 다니며 깨끗하고 온화한 날씨를 즐겼다. 오늘은 아침을 먹고 커피 한 잔을 들고 모처럼 베란다 창가에 앉아 화분들 사진을 찍었다. 화창한 날에 햇볕을 받고 있는 초록 식물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단지 화분 몇 개가 이런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 신기했다. 수십 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때 살아 있는 것이다. 아름다움은 가까이에 있다. 가까운 곳을 아름답게 만들어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음미하라. 그러면 행복은 매일 아침 찾아올 것이다. 지금 베란다에 살포시 스며든 아름다운 봄과 같이.
박형종   2017-04-23 (일) 10:51   [2]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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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앗 선생님ㅎㅎㅎ 저도 화요일에 케플러 법칙, 만유인력 법칙 시험봐요~~ㅋㅋㅋㅋ
2017-04-24 01:49  
박형종 김주연   시험 잘 보고!! 시험 끝나면 신나게 놀아~
2017-04-2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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