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레이아웃 바다소 메인 페이지의 레이아웃을 단순화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이런 방향이 될 거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재미난 점은 이런 극적인 변화가 하루를 마감하기 단 15분 전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렇게 바다소를 바꿀 생각은 손톱만큼도 하지 않고 있었다. 오늘 내내 나는 전혀 관계없는 것들을 하며 빈둥댔다.
아침에 동네에 있는 카페 아뚜가 개업 1주년 기념으로 아메리카노 1+1행사를 해서 아내와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하고 가볍게 산책을 했다. 그러다가 줄이 풀려 있는 개가 우리를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자마자 기겁을 하고 30미터 정도 달려서 카페로 들어갔다. 점심에는 도서관 봉사를 하는 시훈이를 데리고 혁신도시에서 곰탕을 먹었고, 집에 와서는 시원이와 “푸른바다의 전설” 9회, 10회 재방송을 보았다. 마침 위층에 이사하신 내외분이 시루떡을 주셔서 간식으로 먹었다. 낮잠을 자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저녁을 먹었다. 일요일 예능이 재미가 없어서 대신에 영화를 보기로 하고 시훈이가 추천하는 “나우유씨미2”를 보았다. LG사운드바에 블루투스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홈시어터를 편하게 연결했다. 영화가 끝나니 10시였고, 바다소의 방문통계와 달력에 관한 프로그램을 손보다가 문득 바다소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였다. 많은 정보들이 거추장스럽게 여겨졌다. 그래서 첫 페이지만큼은 가장 단순하게 만들기로 했다. 아름답기까지 하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것은 지금 내 실력으로는 어렵다. 샤워를 하고 다시 서재로 오니 11시 45분이었다.
새로운 바다소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뿐이다. 나는 매일 수백 번씩 누구보다도 많이 이 메시지를 보게 될 것이다. 너의 아름다운 꿈은 무엇인가? 로봇처럼 생긴 페이지가 말을 건다. 너는 나에게 없는 생명을 갖고 있다. 그것을 헛되이 하지 마라. 아름다운 꿈을 찾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