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이야기 / 207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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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엣지플러스

아침에 자전거를 들고 나갔다가 날이 추워서 조금만 타고 금세 돌아왔다. 대신에 아침을 먹고 아내와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구경했다. 안방 욕실이 호텔처럼 멋있다. 그렇지만 요즘 아파트는 베란다를 확장해야만 넓이가 나오기 때문에 베란다가 없어져서 아쉽다. 모델하우스를 구경하고 11시 반쯤 집에 돌아오니 시훈이가 막힌 변기를 아파트 관리실 아저씨를 불러다가 고치고 있었다. 변기를 뜯는 제법 큰 공사였다. 그나마 시훈이가 있을 때 일이 터진 것이 다행이었다. 점심을 먹고 아내는 최근에 이사를 간 막내 처제를 보러 1박2일 일정으로 대전으로 갔다. 아내와 큰 처제 가족을 버스터미널에 데려다주었다.

집에 와서 시훈이랑 걸어서 SKT직영점으로 갔다. 시훈이가 친구에게 28만원에 산 아이폰에 2년 약정을 걸어 통신 요금을 20% 할인 받기 위해서였다. 그 김에 쓸만한 스마트폰이 있나 둘러보다가 갤럭시S6 엣지플러스를 샀다. 최신 모델이 아니라서 할인이 많이 되었다. 시훈이가 작년 크리스마스 때 친구에게서 20만원에 사준 갤럭시노트4를 잘 쓰고 있었는데 올 여름에 물에 빠뜨린 후로 카메라가 뿌옇게 되었다.

새 스마트폰은 70그램 정도 가볍고, 카메라가 F1.9라서 조금 더 밝은 장점이 있다. 물론 디자인도 예쁘다. 그렇데 지문인식이나 삼성페이 같은 기능이 꼭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일단 있으니까 호기심이 생겨 설정해놓기는 했다. 옴니아팝, 갤럭시S2, S3, 노트2, 노트4를 거쳐 이번이 여섯 번째 스마트폰이다. 그동안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했는데 나는 얼마나 발전했는지.

저녁에는 아내가 만들어 놓은 김치볶음밥을 먹으며 무한도전을 보았다.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무중력체험을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영화 그래비티를 다시 보고 싶어졌다. 밤에 시훈이가 자기 방에서, 시원이가 서재에서 공부하는 사이에 잠깐 스마트폰을 들고 밤 사진을 찍으러 동네를 돌아다녔다.

나는 스마트폰이 없어도 큰 불편은 못 느꼈을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경우는 거의 없고, 게임도 안 하고, 데이터도 한 달에 얼마 쓰지 않는다. 주로 바다소를 하고, 사진을 찍고, 인터넷을 하고, 가끔 길 찾는데 쓰는 정도다. 가족 4명이 모두 스마트폰을 쓰니 요금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앞으로도 2년에 한 번 정도는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 얼리어댑터는 아닐망정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스마트폰을 만져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그 작은 기계는 최신 과학기술의 총 집약체이기 때문이다. 주머니에 휴대폰, 메모지와 펜, 노트북, 카메라, 네비게이션, 지갑 등을 모두 넣고 다닐 수는 없지 않은가? 스마트폰은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도구 중에 하나다. 그리고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항상 붙어 다닌다. 그것을 잘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박형종   2016-10-29 (토) 23:49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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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엣지플러스와 노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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