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용 패드 마스크 감기에 걸려서 마스크를 샀다. 이왕 사는 거 좋은 것으로(?) 사고 싶어서 뭔가 특별해 보이는(!) 가습용 마스크를 샀다. 나의 건조한 목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해준다니 나에게 딱이다!
이 마스크의 구조는 신기하다. 우선, 마스크가 대칭을 이루는 두 부분으로 분할되어 있다. 또, 각각의 부분은 새의 날갯죽지처럼 생겼는데, 각각 자그마한 주머니가 안쪽(입과 접촉하는 쪽)에 있다. 물에 충분히 적신 "가습용 패드"를 이 주머니에 넣은 다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가습용 패드가 주는 폭신폭신함과 적절한 습도는 매우 황홀하다ㅎㅎ
룸메인 하경이는 나의 마스크를 보고 경악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마스크의 중앙에 위치한 남북 방향의 긴 선이다. 마스크의 대칭축이자 자오선(!)이라 할 수 있는 이 중요하고 디자인적으로도 아름다운(내 생각이다) 이 선을 보고 하경이난 내가 핀치새 같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굴하지 않을 것이다! 핀치새의 부리는 진화의 산물이다, 이 독특한 구조의 마스크가 여러 마스크를 내가 시도해본 끝에 선택한 매우 진화된(!!) 마스크인 것처럼 말이다. 두 번째 이유는 역시 이 마스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가습용 패드이다. 하경이는 이 패드의 윤곽이 너무나도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오히려 이 뚜렷한 실루엣이 자랑스럽다! 이 마스크의 핵심을 그렇게나 명확하게 어필할 수 있었다니 매우 뿌듯하다.
여러모로, 이 마스크를 강추한다! 지금 감기가 걸려서 정신이 혼미하기에 글이 조금 이상할 수는 있지만, 글의 요점은 명백히 전달되기를...! 원래 패션의(그리고 비단 패션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선구자는 먼저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걷기에 항상 외롭다.
김하경은 두고 보아라...ㅎㅎ너도 감기에 걸리면 이 마스크를 쓰게 될걸?ㅋㅋ
*photo credits to. 김하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