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 자습감독 하는 날 때마침 담임학생 택민, 지원, 희준이의 생일파티가 기숙사 식당에서 열렸다.
생일파티를 빙자한 특별 간식먹는 시간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엄청난 폭죽의 굉음도 그 보다 두 배 빠른 생일축하 노래 소리에 묻혔다. 그만큼이나 짧은 시간 동안에 세 개의 케익이 사라졌다.
이 모든 것이 찰나의 순간에 끝나고, 잠시 정신을 수습한 뒤에 단체 사진을 찍었다. 삼발이가 없어서 간식빵 올려놓는 선반을 끌어다 썼다.
이 모든 순간은 짧지만 이 사진만큼은 영원하리라. 나는 리모컨 스위치를 눌렀다.
2010년 3월 19일. 금요일 밤 9시 37분의 순간은 여기 그렇게 멈춰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