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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제주도 여행 1일차
할룰라가 어제까지만 해도 제주도에 가까이 지나간다 길래 결항될까 봐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다행히 항공기는 결항이 아니었다! 정말 신났다. 새벽5시에 일어나야 했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학교갈때는 알람소리가 들리지 않더니 알람 한번에 눈이 떠졌다.
마지막까지 짐을 놓고 온 것이 없는지 살피고, 청주 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비는 가끔 오다가 말았다. 태풍이 온 다기에는 날씨가 정말 좋았다. 구름모양도 예뻤다.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간다는 것이 나를 더 설레게 했을지도 모른다. 배는 결항되었지만 비행기는 결항이 하나도 없었다. 아,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결항 되었을지도 모른다. 비가 엄청 왔기 때문이다...
청주공항도 컸다. 4개의 항공사가 있었고, 우리는 아시아나 비행기 oz8231편을 타고 제주도로 왔다. 나는 5시에 일어나느라 부족했던 잠을 보충했다. 잡지도 보면서 오렌지주스도 마셨다. 제주도에 도착하니 몇 시간 뒤에 태풍이 올 것처럼 보이지 않아서 안심했다. 나는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 확신을 했다. 그리고 기상청을 확인해보니 약간 비껴간다고 되어있었다. 우리는 날씨도 좋으니 한라도서관으로 갔다. 도서관건물은 전혀 도서관처럼 보이지 않았다. '도서관이 커 봤자 얼마나 크겠어'라는 생각을 했지만 오산이었다.
인터넷에서 본 대학교 도서관처럼 위에서 아래로 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엄청 멋있었다. 얼른 내려가서 책을 읽고 싶었다. 내가 도서관 올 때마다 뭘 읽고 싶은지 몰랐었다. 그러나 이번에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철학 책을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소크라테스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다. 철학이어서 그런지 약간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이해한 것 같다. 책에서 읽은 한 소절을 말해주자면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안다고 하는 자는 진정한 현자라고 말할 수 없다. 나(소크라테스)는 그자들보다 낫다. 나는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때가 많지만 가끔은 안다고 할 때도 있다. 책을 읽으며 이젠 모른다는 것은 모른다고 할 것이지만 그런 말이 나오지 않게 열심히 지식을 쌓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점심 먹을 때가 돼서 엄마께서 추천하신 소드래로 갔다. 한정식 집이었는데, 아침을 너무 부실하게 먹었더니(나는 아메리카노 한 잔, 오렌지주스 2잔이 끝이다.) 너무 배가 고파 어지러웠다. 다행히 갔을 때 좌석이 한군데가 남아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정말 맛있었다. 엄마 덕분에 맛있는 곳에서 먹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번 제주도 오면서 다짐한 것이 하나 있다. ‘꼭 밥 적어도 한번이라도 사드리자’ 가끔은 가족들을 위해서 돈을 쓸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점심은 내가 샀다. 돈을 모아서 가족들에게 쓰니 뿌듯했다.
점심을 먹고서 금호리조트에 체크인하로 가기 전에 다음본사에 들렸다. 오늘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아무도 없었다.. 안에 못 들어가서 아쉬웠다.
금호리조트로 갔는데, 너무 피곤해서 깜박 잠이 들어버리고 말았다. 리조트에서 체크인하고 들어왔는데 에어컨이 너무 시원해서 좋았다. 터미네이터2를 보다가 테라로사를 들렸다. 강릉 테라로사와 디자인은 비슷했다. 사진 엄청 찍었다. 흑백이든 칼라든 사진이 너무 잘나오기 때문이다.
카페에서 이야기하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농협에 들려 저녁과 내일아침도 샀다. 저녁을 준비해주시는데 맛 있어 보였다. 실제로 맛있었다. 닭발은 지금 생각해도 엄청 맵다. TV좀 보다가 산책 나왔다. 라이브로 노래도 듣고 엄마가 챙기라 해서 챙긴 삼각대로 찍었다. 삼각대가 어느정도 묵직해서 사진도 흔들리지 않았다. 다시 숙소로 와서 자축파티하고 쉬다가 잤다. 오늘 왔지만 벌써 몇일 지난 것 같다. 앞으로 여행이 기대된다.
박시훈
2015-07-27 (월)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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