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오프라인 며칠전 담임 학생들을 조사해보니, 17명의 학생 중 약 11명 정도가 계획을 세워 생활하고, 6명 정도가 계획없이 살고 있다고 했다. 특이한 점은 뒤에 앉은 학생들이 계획없이 지내고 있다고 손을 든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계획을 세워 생활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종이에 계획을 적는 것 같다. 아이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컴퓨터 자체를 잘 키지 않기 때문이란다. 전형적인 오프라인 유형이랄까? 바다소에 주간계획서를 쓰려다가 인터넷 서핑등으로 시간 낭비할 위험은 없을 것이다.
반면, 나는 종이나 노트에 쓴 것을 잘 관리하지 못한다. 그 동안 종이에 쓴 것의 대부분은 잃어버렸거나 이사할 때마다 짐이 되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그러나 웹에 기록된 것은 10년전 것도 보관되어 있다. 보관하는데 별 노력이 들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집이나 학교에서 로그인하여 담임 시간에 할 말들, 행정적으로 처리해야 할 것들, 강의 내용, 시간표 등등을 웹에 적는다. 그것을 수시로 수정하거나 업데이트 하지만 종이에 적는 것과 달리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나는 전형적인 온라인 유형이다.
나는 오프라인 유형의 학생들에게 바다소의 주간계획서를 이용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 것이니까. 어떻든 계획적으로 생활하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계획없이 지내는 학생들인데. 계획없이 산다는 것은 마치 지도없이 항해를 떠나는 것과 같이 위험한 일이다. 다음 담임 시간에는 이 점에 대해 좀더 강조를 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