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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2001.12.20)

흐르는 강물처럼..

세상을 살다보면 힘든 일도 많고, 지칠 때도 많지요. 물론 그 만큼이나 즐거웠던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어제 고등학교를 2년만에 졸업하고 카이스트나 포항공대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기숙사를 떠나며 인사한다고 찾아왔더군요.

나와 같은 때에 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인데 먼저 졸업하는군요. 처음으로 당하는 일이라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당황스럽더군요. 어색한 악수와 열심히 하라는 짧은 말..


흐르는 강물처럼.. 사운드트랙을 들으며 잠시 명상에 잠겨봅니다. 지난 날들 내가 흘러왔던 계곡들, 그리고 내가 만났던 사람들.


강물은 바다를 향해 흐르고 반드시 바다에 다다르지만, 우리 인생은 꼭 그런 것은 아닌것 같아요.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게도 흘러가고, 주어진 시간에 반드시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도 아니고.

그러나 앞을 다투지 않고 살라고 말하고 싶군요. 그대가 머무는 곳에 잔잔한 즐거움이 함께 하기를, 마치 흐르는 강물처럼..
박형종 2001-12-20 (목)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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