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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장비

기분 좋게 부드러운 바람이 서재로 들어오고 있다. 온도계는 26.5도에서 27도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 바람에 개울물 소리, 풀벌레와 개구리 소리가 붙어 온다. 이런 바람이라면 그냥 바람을 맞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다.

그제 토요일에는 캠핑 장비를 사러 이마트에 들렀고, 어제는 코베아에 갔었다. 여름이어서 그런지 이마트에는 캠핑 코너가 많이 커졌고, 코베아에는 탐나는 캠핑 용품들이 잔뜩 늘어서 있었다. 커다란 텐트부터 앙증맞은 미니 랜턴까지 기능이 좋아서 또는 디자인이 예뻐서 사고 싶은 것들이 가득했다.

이마트에서는 랜턴과 침낭, Y팩을 샀다. LED랜턴 중에서 어떤 것을 사야할 지 고민을 많이 한 끝에 GE 그린랜턴과 윌로우랜턴을 샀다. 그런데 정말 잘 샀다. GE 그린랜턴은 최대 350루멘 밝기로 3단계로 조절되는데 매우 환하면서도 눈이 별로 불편하지 않았다. 밤에 노트북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밥을 먹을 때 좋을 것이다. 윌로우랜턴은 밝기는 20루멘 정도인데 불투명한 커버와 광원이 밑에 놓인 구조 덕분에 흰 빛은 은은하고, 빨간빛은 무드가 있어 이너텐트 안에서 잠자기 전에 켜놓으면 좋을 것 같다. 어떤 랜턴들은 밝은 LED 빛이 눈에 직접 들어와서 불편했다. 침낭은 여름용으로 부피가 작은 것을 골랐는데 가격도 저렴하니 만족스러웠다. Y팩은 23센티미터 길이 6개 세트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도 텐트를 잘 지탱해줄 것 같다.

코베아에서는 이너카페트라는 것을 샀다. 우리 텐트에 딱 맞는 규격은 아니지만 크기가 제법 큰 데도 싼 값에 구입해서 기분이 좋았다. 집에와서 펴보니 네 명이 자기에 충분히 넓었고, 감촉이 부드러워 저절로 잠이 올 것 같았다. 여름에 가족들이 거실에서 그 카페트를 깔고 자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제 캠핑을 떠날 채비가 되었다. 장비가 조금 부족해도 걱정할 것 없다. 마음씨 좋은 이웃에게 빌리면 된다. 그게 야생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박형종   2014-07-14 (월) 23:5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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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원   준비사면서 신났는데....

못 갈 수 도 있다는 걸 알고,슬펐다.

2014-08-13 23:17  답글
박형종
박형종   그렇지만 운좋게도 배가 떠서 잘 다녀왔지요^^
2014-08-19 23:28  답글
박시원
박시원   아슬,아슬 했어요.
2014-11-25 17:48  답글
박시원   네.
2014-11-25 17:48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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