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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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시원이는 방학이 시작되어 일어나자마자 서재로 와서는 슬레이트pc로 EBS방학 프로그램을 보다가 네이버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텔레비전으로 주말에 못 보았던 것을 다시보기로 열심히 보고 있다. 런링맨, 우리 결혼했어요, 1박2일, 무한도전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시훈이는 자기 방을 조금 정리하는듯하다가 데스크탑으로 학교 축제 때 영상을 편집해서 블로그에 올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가한 일요일 아침이다.

나는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점심을 먹고 낮잠을 푹 잤다. 얼마 만에 자는 낮잠이던가. 저녁때는 다른 선생님 세 분 가족과 채선당에서 샤브를 먹고 우리 집에 와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모처럼 한가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시원이는 종이접기와 숨바꼭질을 하며 놀았고, 시훈이는 친구 용정이와 스마트폰으로 장기를 두었다.

이번 겨울 방학 때 서울에도 가고, 부산 해운대도 갈 계획이다. 이왕 멀리 여행가는 김에 그곳에 구경할만한 것을 네이버에서 살펴보았다. 그런데 축제와 행사 일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딱 내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그래서 어젯밤에 내가 직접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했다. 여행가는 날짜에 그 지역에 어떤 행사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오늘 몇 시간 뚝딱해서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며칠 전에 원씽(The One Thing)이라는 책을 읽었다. 단 한 가지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책의 첫 삼분의 일을 읽었을 때는 와우 하고 감탄하며 읽었는데, 마지막 삼분의 일을 읽을 때쯤에는 그렇게 생각에 파묻혀 사는 것은 조금 생각 과잉이 아닌가 싶었다. 올 해 유행했던 힐링과는 반대편 입장에 서 있는 책 같다.

지난 몇 년 동안 어떻게 보면 나도 그 한 가지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다. 결국 어제서야 한 가지 대신에 나는 네 가지를 추구하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나에게는 바다소가 있어 다행이다. 중심에서 바다소 프로그램들이 각각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할 것이다.

원씽이든 힐링이든 어느 하나의 개념적인 테두리에 자기를 가두어 둘 이유는 없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제목의 책이 있듯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개념 밖으로 코를 내밀어라". 그곳에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쐬기를 바란다.
박형종   2013-12-29 (일)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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