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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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012] 자동차박물관과 그리스신화박물관


시원이는 말 타자고 계속 졸라댔다. 중문승마클럽에 서둘러 아침 8시 50분에 도착했다. 그런데 요즘 무더운 날씨로 말들도 힘들어해서 차양막 공사를 하느라 오늘은 승마체험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내가 혹시 내일 예약이 가능한가 물어보는 사이에 차 안에서 시훈, 시원이와 세계자동차박물관에 가기로 정했다.
 
2년 만에 다시 가본 자동차박물관에는 더욱 멋진 차들이 많아진 것 같았다. 50년도 지난 차가 예쁜 색으로 칠해져서는 광택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햇볕이 쨍쨍한 관계로 우선 자동차 운전체험부터 하기로 했다. 나는 시원이랑, 아내는 시훈이랑 탔다. 시원이는 운전이 서툴렀지만 매우 신나했다. 체험 매니아다.
 
기념품점과 휴게코너에서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는 사이에 시훈이는 열심히 자동차모형을 골랐다. 나는 2년 전에 모형차를 사고 싶어 하는 시훈이에게 자동차박물관에 다시 오게 되면 그때 하나 사주겠다고 약속했었다. 지난 2년 동안 시훈이는 그 약속에 대해 잊은듯 싶었다. 자동차광인데도 작년과 올해 제주도에 왔을 때 자동차박물관에 가자는 말도 꺼내지 않았었다. 그런데 막상 자동차박물관 표를 끊고 나니 시훈이는 나에게 2년 전 약속을 상기시켰다.
 
7백만 원이 넘는 모형 자동차도 있었지만, 다행히 시훈이는 노란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에 만족했다. 안전벨트도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시원이는 자동차 대신에 과자와 음료수를 사달라고 했다. 다음번에 다시 오면 시원이에게도 휴대폰 걸이용 작은 액세서리라도 하나 사줄 생각이다.
 
점심은 아내가 그루폰으로 쿠폰을 끊어놓은 중문생선구이에 가서 전은련선생님 가족과 갈치조림, 황돔구이를 먹었다. 입학관리실에 계셨던 전은련선생님은 거의 9년 만에 보는 것이다. 반갑게 점심을 함께 먹고 아침의 향기로 와서 망고를 디저트로 먹고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남편이 추자도에 항만 공사를 하는 덕분에 제주도에 가족이 함께 여행을 오게 된 것이었다. 종종 문자와 전화를 해서 그런지 오랜만에 만났지만 마치 일주일에 한 번씩은 봐왔었던 사람 같았고 내일이라도 또 만날 사람 같았다. 그렇게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후 4시에 그리스신화박물관으로 갔다. 외관부터가 그리스풍으로 독특했고, 내부 전시실도 정성을 많이 들였다. 내가 4년째 제주도에 오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이렇게 뛰어난 박물관이 제주도에 많다는 점 때문이다. 제주도는 이러한 박물관들과 함께 독특하고 멋있는 자연 풍광, 아름다운 리조트, 개인의 소소한 것을 포함하여 크고 작은 역사의 현장이라는 4가지 요소가 훌륭하게 갖춰져 있다.
 
그리스신화박물관은 특히 역사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을 모방한 대리석 조각들이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은 그리스 의상을 입고 미션북을 들고 돌아다니며 스탬프 찍는 재미에 푹 빠졌다. 시간만 많다면 곳곳의 설명문을 꼼꼼하게 읽을 텐데, 워낙 그리스 신화 지식이 없다보니 그 신이 그 신 같고 나는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 그냥 사진이나 찍자~
 
저녁은 닭볶음탕으로 먹었다. 무더운 야영장에 비해 펜션에서 에어컨도 틀고 쾌적한 가운데 아내가 즐겁게 요리를 했다. 저녁 먹고 롯데호텔 불 쇼를 구경 가려고 했으나 시간이 늦었고, 내일 펜션에서 짐을 빼기 때문에 정리할 일도 많았다.
 
내일부터는 다시 모구리 야영장에서 자야한다. 텐트치고 자다가 중간에 펜션에서 자고 다시 텐트를 치려니 몸도 마음도 적응이 힘들다. 아마 용정이네랑 함께 텐트를 치는 것이 아니었다면 그냥 여기서 더 머물자고 했을 것이다. 긴 여행을 하고 제주도에 처음 온 날은 펜션이나 민박, 호텔 등에서 자고, 이틀째부터 3일 정도 캠핑을 하다가 후반부에 이틀 정도 펜션 같은 데서 자면서 여행을 마무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음번에 제주에 온다면 그렇게 할 것 같기도 하고 또는 아이들이 커서 캠핑은 생략할 것 같기도 하다.
박형종 2012-07-28 (토) 20:01 글 548   답글 프린트 1   ▷3794 폴더 제주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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