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스타를 다녀와서
힘겨웠던 기말고사가 끝난 후, 나는 한가지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창의적체험활동 중 하나인 캠핑&스타였다. 일초를 다투어가면서까지 캠핑&스타를 선택할 정도로, 나는 캠핑&스타에서 하게 될 여러가지 활동들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또 친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하니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졌던 캠핑&스타였던 만큼, 떠나는 순간까지도 부푼 기대감을 품은 채 나는 친구들과 함께 캠핑&스타를 떠나게 되었다.
첫째 날은 커피로스팅과 바베큐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었다. 산 속 깊은 곳에 있는 커피박물관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로스팅 과정을 체험해보면서, 직접 커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체험할 수 있었고 그 주위에 있는 여러 커피 관련 물건들을 관람하고 직접 커피나무를 관찰해보면서 여러가지 색다른 체험을 해 볼수 있었다. 저녁에는 조끼리 바베큐를 해 먹으면서 힘들면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또한 조별로 족구와 피구경기를 진행하면서 3조의 조장으로써 적극적으로 경기에 참여하며 친구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또 1등을 차지하면서 추가로 용돈을 벌어 더더욱 기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둘쨰 날 역시 굉장히 많은 활동들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오전에는 친구 세명과 함께 페달을 저어 바이킹을 즐기는 레일바이크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긴 거리에 상당히 힘들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같이 세게 저으며 속력을 내보기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오후에는 평소에 보지 못하던 영화들을 관람하면서 오랜만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영화가 끝난 후에는 이준석 선생님과 친구와 함께 노래방을 가서 평소에 보지 못했던 선생님과 친구의 모습을 확인하며 함께 웃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온 뒤에는 조진호 선생님이 그려주시는 각자의 캐리커쳐를 보며 같이 웃으며 즐길 수 있었고 그 뒤에 있던 음악제에서는 여러 친구들과 선배들의 실력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음악제에서는 내가 직접 참여해보며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경품으로 빙수기까지 받아 더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날에는 주로 산책과 관람을 통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오전에는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하슬라아트월드에 가서 산책을 했는데, 너무도 아름다운 길과 자연환경에 진심으로 마음을 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특히 끝이 안 보이도록 펼쳐진 해변길과 아름다운 바다색을 보며 잠시 눈을 감고 마음 속의 휴식을 취하며 정말 개인적으로는 가장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 뒤에는 참소리 박물관을 방문해서 평소에 볼 수 없는 많은 물건들을 관람할 수 있었는데, 특히 이 박물관의 소장이시자 이 박물관의 거의 모든 물건들을 수집해 세계 최대의 음향시설, 에디슨의 발명품 수집 박물관을 가능케 한 손성목 소장님의 이야기는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다.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책에서도 보지 못한 여러 물건들을 직접 보고 들으며 정말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3일동안 캠핑&스타를 다녀오고 기숙사 방의 침대에 누워서 생각해보니, 정말 인생에 있어 기억에 남을 만한 소중한 경험들을 하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앞으로 힘겨운 고등학교 생활에 있어 한 줄기 빛이 될 경험이라고 생각해보니, 지난 3일 동안 친구들과 선배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같이 즐기고 온 이 캠핑&스타에서의 경험이 한없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그러한 아쉬움 속에서도 3일간의 추억들을 되새기자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되었다. 친구들과 캠핑장에서 웃으며 같이 놀던 기억들, 비록 완벽하게 굽지는 못했지만 조장으로써 그릇과 재료들을 옮기며 친구들과 협동해 바베큐를 진행한 기억들, 버스에서 모두 같이 골아떨어졌던 기억들 모두 하나하나 내게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었다. 앞으로 몇번이나 더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 중에서도 이 캠핑&스타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
